北 미사일 발사…의도된 도발로 분석돼
北 미사일 발사…의도된 도발로 분석돼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4.02.2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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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응방향 논의와 우리 군 감시태세 점검

북한이 지난 27일 17시42분경 강원도 깃대령지역 일대에서 북동방향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 이 발사체의 사거리는 200km 이상으로 추정됐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의도된 도발이란 분석을 내놨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북한이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라면서 “이산가족상봉행사가 끝나고 한미가 키 리졸브 연습을 하는 시점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의도된 도발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사일 발사 이틀 전에 북한군 경비정이 서해북방한계선(NLL)을 침볌했던 사건과 연결해 봤을 때 계획된 도발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북한군의 동향을 파악하고 연이은 도발에 대한 대응방향을 논의하는 한편 우리 군의 감시태세를 점검했다.

이에 앞서 북한군 경비정이 지난 24일 밤부터 25일 새벽까지 서해북방한계선을 세 차례 침범해 군사적 긴장상태를 조성한 바 있다.

한편 여야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소식에 우려를 표명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관계당국은 북한의 도발이 치밀하게 계산된 무력시위인지 일부 군 강경파의 돌출행동인지 정확히 파악해 대응해 줄 것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방심하지 말고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도 28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이번 일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시아 정세의 불필요한 긴장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행히 염려할만한 특이동향은 없다”면서도 “우리 군은 국민의 안전과 안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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