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표, 이달 중 기초선거 공천폐지 입장표명해야
김한길 대표, 이달 중 기초선거 공천폐지 입장표명해야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4.02.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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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6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와 관련 "국민과 약속을 마치 없었던 일처럼 굴면서 국민과 야당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대통령의 태도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 후보 당시 대표적인 정치개혁공약으로 앞세웠던 (기초선거) 공천폐지 약속을 여당이 파기하는 상황에 대해 국민에게 공약한 당사자가 25일까지 국민에게 입장을 밝혀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대통령은 아무 말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약을 파기하겠다면 그 이유라도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박 대통령에게 철저하게 묵살당했다"면서 "공약 당사자인 박 대통령은 남의 일처럼 모른 척하고 새누리당을 통해 공천을 강행하려 할 뿐이다. 참으로 무책임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오늘 민주당도 기초선거에서 공천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지 않겠다. 대신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게 마지막의로 경고하고 당부한다"면서 "대통령 후보로서 국민에게 약속한 일을 이런 식으로 깔아뭉개는 것은 국민과 야당을 심하게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김 대표는 "국민과 야당은 민주주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다. 국민 야당을 함부로 깔보는 대통령은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 일 수 없다"며 "박 대통령은 정당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늦어도 2월이 다 가기 전에 밝혀주길 바란다. 아니라면 공약 지키지 못하게 된 이유를 국민에게 소상하게 설명하고 용서를 구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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