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코란도 연비 뻥튀기…재조사 착수
싼타페·코란도 연비 뻥튀기…재조사 착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2.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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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인증적합조사서 연비 10% 낮아 허용오차범위 5% 초과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 일부 차종이 정부의 자기인증적합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구매자에게 거액을 보상해야 할 위기에 봉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싼타페DM R2.0 2WD 차종과 쌍용자동차 코란도스포츠 4WD AT6 차종이 지난해 하반기 자기인증적합조사에서 연비가 10% 가까이 낮게 나왔다.

현대자동차가 국토교통부에 신고한 싼타페DM R2.0 2WD 연비는 14.4㎞/ℓ이나 교통안전공단의 측정결과 10%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허용오차범위 5%를 초과한 것.

현대자동차는 국토교통부 조사결과에 대해 차량 1대를 임의로 구입해 측정하기 때문에 오류가 나올 수 있다면서 3대를 측정해 평균을 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제작회사의 요구를 반영해 재조사 실험차량을 3대로 늘려 평균값을 내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내달 중 재조사에 돌입하고 4월 이전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사실공개와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는 추가조사결과에 따라 이뤄질 계획”이라면서 “보상프로그램에 대해 검토는 하고 있으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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