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 “정당공천제도 폐지 약속 지키겠다”
안철수 의원 “정당공천제도 폐지 약속 지키겠다”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4.02.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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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정당공천 않기로
안철수 의원(무소속)이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도 폐지 관련 “정치의 근본인 약속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기초단체 정당공천폐지를 국민 앞에 약속한 바 있다면서 지금 여당은 그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공약이행 대신 상향식 공천이란 동문서답을 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가장 중요한 대선공약조차 지키기 않았는데 중앙당이나 지역구 의원의 영향력 없이 정말 진정한 상향공천을 이룬다는 약속은 지킬 것이라고 보십니까”라면서 “대체 이번 지방선거에서 약속을 지키지 못할 어떤 다른 상황이 발생했습니까. 더 이상 이런 정치가 계속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 의원은 “지금 여당은 결과적으로 국민의 정치 분신을 유도하고 있는 셈이다. 원래 정치는 저렇다는 인식은 필연적으로 정치 불신을 초래하고 결과적으로 민주주의를 후퇴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어떤 잘못을 해도 결국은 선택 받을 것이라는 오만이 깔려있다.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국민은 분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성정당도 아닌 저희가 또 만약의 경우 저희만 기초단체 공천을 포기한다면 가뜩이나 힘이 미약한 저희들로서는 큰 정치적 손실이 될 공산이 크다”면서 “기초단체장과 의원선거가 광역단체장 선거에 미치는 효과나 이어질 국회의원 선거에 미칠 영향력까지 감안한다면 저희로서는 커다란 희생을 각오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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