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좋은 제주서 아시아 풍력산업 한눈에∼
바람 좋은 제주서 아시아 풍력산업 한눈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2.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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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 개최…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명실공이 아시아 대표할 박람회 발돋움에 주안점 두고 기획돼
[제주=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아시아지역 풍력산업을 한 눈에 조망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는 박람회가 바람 좋기로 유명한 제주에서 열렸다.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의근)는 산업통상자원부·제주특별자치도·제주지역사업평가원에서 주최하고 창의연구소·아시아풍력협회·ICC제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주관한 대규모 풍력발전전시회이자 국제회의인 ‘제2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Wind Energy Asia 2014)’를 1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3일간에 걸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제주 서귀포시 소재)에서 개최한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 박람회는 지난해 풍력전시박람회로서 토대를 마련하고 신생브랜드를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명실공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풍력전시박람회로 발돋움한다는데 주안점을 두고 기획됐다. 또 세계적인 풍력발전업계 인사들과의 네트워크 확장을 통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

19일 앤드류 가라드(Andrew Garrad) 유럽풍력협회 회장은 ‘유럽지역 해상풍력산업’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유럽의 해상풍력발전 현황과 함께 발전방향을 소개했다.

이날 가라드 회장은 “북유럽을 중심으로 해상풍력발전산업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북유럽의 경우 공간이 많지 않아 일찍이 해상풍력발전이 발전돼 왔다”고 설명했다. 또 “다만 육상발전설비에 견줘 해상풍력발전의 설치비용이 높다는 것이 당면과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그는 현재 유럽에서 시작된 해상풍력발전산업이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중국이나 미국에서 관심을 갖는데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장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은 ‘기후변화와 제로시티’란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특히 ‘아시아풍력에너지의 확장을 위한 정부정책 방향’이란 주제의 정책세미나는 산업통상자원부·중국풍력협회장·몽골정부에너지국장·아시아개발은행 등 풍력전문가들이 아시아 각국의 풍력산업정책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풍력업계 관계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이밖에도 해상풍력발전 거점조성과 단지개발, 풍력발전 공급체인, 풍력산업 투자를 위한 고려사항, 풍력발전기 디자인, 일본 해상풍력발전 사례 등에 대해 영국·일본·홍콩 등에서 온 풍력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기도 했다.

21일 열리는 해외기업기술설명회에서 덴마크·노르웨이·네덜란드·독일 기업의 풍력발전기 소음과 떨림 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비용절감을 위한 해상풍력구조물 디자인, 최신 터빈개발기술에 관한 정보 등이 발표된다.

김의근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제주국제대학교 교수)은 “앞으로도 조직위원회는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의 지속적인 개최로 풍력발전산업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지향하는 ‘2030 카본프리 아일랜드’ 구현을 앞당기고 세계 환경수도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하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주 최초의 우수전시회 인증과 함께 지역특화전시회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제2회 아시아풍력박람회 부대행사로 한국풍력산업협회는 아시아개발은행(Asia Development Bank)과 공동으로 오는 21일 ‘2014 아시아개발은행 Wind Energy Networking Session’을 개최한다.

이 세미나는 아시아 개발도상국 오지지역의 전력공급을 풍력으로 지원할 수 있음을 논의하는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며, 중·소형 풍력발전단지 개발사례와 분산전원공급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으로 이어진다. 특히 국내 풍력발전의 저변확대와 도서지역 에너지자립도 등 실현가능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이임택 풍력발전산업 회장은 “이번 아시아개발은행과 함께 진행하는 이 행사는 개발도상국 오지지역에서도 전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함에 있어 우수한 풍력발전제고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풍력업체 소개를 함께 진행해 오지지역의 전력보급사업과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장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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