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원전 수주 위한 발걸음 ‘step-by-step’
사우디원전 수주 위한 발걸음 ‘step-by-step’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2.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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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사우디서 원자력 인력양성-엔지니어링 로드쇼 개최
인력양성과 엔지니어링 현지화 등 논의의 장으로 꾸며져
조만간 발주될 것으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원전 관련 한전이 정부의 도움을 얻어 현지에서의 협력을 확대한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한국원전수출협회와 공동으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사우디리야드리츠칼튼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ing Abdullah City for Atomic and Renewable Energy)을 비롯한 대학·교육기관·연구기관과 엔지니어링업체 등을 초청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원자력 인력양성-엔지니어링 현지화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날 로드쇼는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 양국 정부·학계·산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양국의 원자력 인력양성과 엔지니어링 현지화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꾸며진다.

우리 측은 산업통상자원부·한국전력공사·한국원전수출협회 등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주)·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원자력 유관기관과 경희대·한양대·KAIST·K-INGS 등 4개 대학, 한국전력기술(주)·한전원자력연료(주)·두산중공업·지오디자인·코센·에스원 등 10곳의 원전엔지니어링업체 등으로 구성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은 자국의 원자력 프로그램에 따른 인력양성 로드맵을 소개했고, 현재 대학들은 원자력 기초인력양성을 위한 준비현황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우리 측은 국내 다양하고 우수한 원전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양국 간 원자력 인력양성과 엔지니어링 현지화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이 로드쇼에 참석한 우리 엔지니어링업체들은 회사소개와 함께 풍부한 원자력 엔지니어링 경험과 설계역량, 특화된 강점 등을 홍보했으며, 각 사별로 사우디아라비아 엔지니어링 기업과의 B2B 미팅을 통해 원자력사업수행 경험을 공유하는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 원전엔지니어링 현지화 방안을 논의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도 했다.

이날 이희용 한전 원전수출본부장은 “이 로드쇼는 원자력 인력양성부문에서 양국 간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원전 엔지니어링 현지화를 위한 산업계간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계와 대학, 교육기관, 연구기관, 규제기관 등 원자력 관련 모든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이는 등 사우디아라비아 원전사업에 대한 강한 협력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9월과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우디원전 기자재/시공 현지화 로드쇼’를 가진 바 있다.

특히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중동의 대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자력협력 추진을 통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원전정책에 부응하고 현지에서의 사업입지를 가오하해 앞으로 예정된 사우디아라비아 원전입찰에 대비하고 아랍에미리트원전 이후 중동의 원전수주기반을 확실히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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