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28)이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메디컬 테스트를 끝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볼티모어 지역지인 볼티모어 선은 "윤석민이 14일 오전 사타소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볼티모어 시간이 14일 정오를 넘긴 것을 감안하면 윤석민은 메디컬 테스트를 이미 종료한 것으로 추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com은 지난 14일 윤석민이 볼티모어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메디컬 테스트는 윤석민이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기 위한 마지막 단계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특별한 결함이 드러나지 않을 경우 윤석민의 계약은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볼티모어 선은 "윤석민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팀에 입단하기 위해 취업 비자를 얻어야 한다"면서 "이 과정이 2~3주 가량 걸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 매체에 따르면 볼티모어의 벅 쇼월터 감독은 스프링캠프 첫 날 윤석민 영입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답변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쇼월터 감독은 "클럽 하우스에 태극기가 보일 것"이라는 말로 윤석민이 팀에 합류할 것으로 내다봤다. 볼티모어는 팀에서 활약하는 모든 외국 선수들의 국기를 클럽 하우스에 걸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