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해임건의안은 민주당 등 야당의원을 중심으로 120여명의 의원들이 투표를 마쳤으나 새누리당 의원이 모두 퇴장하면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박수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의 표결불참은 입법부 역할을 포기한 것”이라면서 “청와대 시녀를 자처하는 새누리당은 삼권분립을 말할 자격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신성한 입법권인 표결권리를 팽개친 불참은 국회의사당에서의 퇴장이 아니라 역사에서의 퇴장이며, 정의의 포기”라고 말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습관적인 해임안 건의가 박근혜 정부의 발목잡기라고 비난했다.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상습적인 국정방해행위에 대해 도저히 표결에 참여할 수 없었다”면서 “떼쓰고 아이 달래는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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