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노사, 서티모르 장애우에게 희망을∼
한전 노사, 서티모르 장애우에게 희망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2.1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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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엔티 씨 구순구개열 재건수술비용 전액 지원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와 전국전력노동조합(위원장 김주영)이 오랜 내전과 민족 간 대립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도네시아령 서티모르에서 구순구개열로 고통받는 메리엔티 씨를 초청해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재건수술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한전 노사는 우리나라 선교사로부터 메리엔티 씨가 구순구개열 장애를 갖고 태어나 어릴 때부터 남들과 다른 외모로 주위의 따돌림을 받고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그를 돕기로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구순구개열은 얼굴에서 가장 흔한 선천성 기형 중 하나로 입술·잇몸·입천장이 좌우나 양쪽으로 갈라져 태어나는 장애로 잘 알려져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선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수술이다.

이후 이들은 수술비용뿐만 아니라 항공료와 숙식비 등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기간 동안 발생한 비용 2100만 원을 지원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렵지만 이럴 때일수록 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지원은 더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소외계층에게 밝고 따뜻한 희망 에너지를 전달하는 ‘따뜻한 한전’이 되도록 노사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주영 전력노조 위원장은 12일 메리엔티 씨가 입원한 한전병원을 방문해 “하루 빨리 완쾌돼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를 바란다”면서 “서티모르에 돌아가서 더욱 열심히 학업에 매진해 본인이 목표하는 변호사가 꼭 돼 사회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힘을 북돋아줬다.

한편 한전 노사는 지난 2004년부터 공기업 최초인 사회봉사단을 창단해 직원급여의 일부를 러브펀드로 기부·재원을 마련해 도움이 필요한 계층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국내외 저소득층 개안수술을 지원하는 ‘Eye Love Project’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까지 국내 환자 190여명과 필리핀·베트남 등 국외 환자 약 60여명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국내외 100여명에게 빛을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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