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시가스회사 서비스 수도권보다 다소 낮아
지방도시가스회사 서비스 수도권보다 다소 낮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2.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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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곳 진단결과…안전검침원 복장통일 등 우선 개선키로
산업부, 전력·가스·지역난방 등 국민행복 추진단 발족시켜
도시가스회사 서비스 진단결과 지방도시가스회사의 서비스 수준이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시가스업계는 국민제안으로 드러난 시급한 문제에 대해선 우선 조치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도시가스업계와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전국 33곳 도시가스회사를 대상으로 서비스 수준을 진단한 결과 도시가스회사 서비스는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도시가스회사 고객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스요금 수준에 견줘볼 때 고객만족경영을 추가적인 비용으로 인식하는 등 지방도시가스회사의 서비스 개선노력이 다소 미흡할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고객 불만처리시스템과 도시가스요금 청구·납부 방식 등에 대한 만족도가 대체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산업부와 도시가스업계는 도시가스협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도시가스분야 국민제안 접수결과 170건에 달하는 국민제안이 이뤄졌으며, 도시가스업계는 T/F를 구성해 4월말까지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안된 과제 중 도시가스 안전점검원 신분확인 강화와 자가검침, 가스요금 결재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도입은 우선 시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도시가스업계는 도시가스 안전점검원을 사칭한 보일러 점검·수리비 요구와 홀로 있는 부녀자 성폭행 등의 범죄발생으로 안전점검원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팽배해짐에 따라 도시가스 안전점검원 복장을 ‘푸른 조끼’로 통일시키기로 했다. 또 안전점검원이 방문할 경우 이들의 신분을 해당 도시가스회사에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도록 돕는 안심콜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도시가스업계는 국민제안과 함께 스마트폰을 활용해 자가검침 기록을 전송하는 한편 가스요금 고지서 송부와 모바일 결재가 가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공동으로 개발·활용키로 했으며, 오는 7월부터 업체별 특성에 맞도록 단계별로 도입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는 도시가스회사 서비스평가 도입 첫 해인 점을 감안해 우수·미흡사례위주로 공개했으나 차기부터는 도시가스회사 업체별 평가순위와 분야별 서비스수준을 공개하고 우수기업은 정부융자 우선배정과 포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업계는 올해를 에너지서비스 혁신의 원전으로 선포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12일 민관합동 ‘에너지 국민행복 추진단’을 발족시켰다.

이 추진단은 전기·가스·지역난방업계와 소비자단체, 컨설팅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에너지 분야의 손톱 밑 가시를 국민제안 방식으로 발굴해 체계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도시가스회사에 대한 국민제안은 지난 1월 완료됐으며,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월까지 전기·지역난방분야 국민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산업부와 에너지업계는 전기·가스·지역난방 등 각 분야의 서비스개선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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