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러시아, 피겨서 심판 담합 의혹 제기
미국-러시아, 피겨서 심판 담합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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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10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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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판정 담합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는 9일(한국시간)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 코치의 제보를 바탕으로 "미국과 러시아가 피겨스케이팅에서 서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돕기로 담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메릴 데이비스-찰리 화이트 조는 테사 비르투에-스캇 모이어(캐나다) 조를 따돌리고 피겨 단체전 아이스댄스 쇼트프로그램에서 75.98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강력한 라이벌인 캐나다 조는 72.98점으로 2위다.

러시아는 페어와 여자 싱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제보자는 러시아는 대가로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피겨 단체전 금메달을 따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단체전은 남녀 싱글과 페어스케이팅, 아이스댄스의 결과를 종합해서 메달 색깔을 가린다.

이에 미국의 피겨스케이팅연맹 관계자는 미국 USA투데이를 통해 "레퀴프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올림픽에서 나라끼리 돕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우리는 소문과 출처가 불분명한 제보에 응답하지 않을 것이다"고 담합설을 일축했다.

미국의 데이비스도 "그러한 이야기가 나와 불행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다른 어떠한 것에도 신경을 쓸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2002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심판 스캔들이 터진 적이 있어 의혹을 보는 시선들이 예사롭지 않다.

당시 캐나다가 러시아보다 훨씬 좋은 연기를 펼치고도 은메달을 목에 걸어 논란이 일었다. 금메달은 러시아가 땄다.

이후 한 심판이 러시아에 의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례적으로 러시아와 캐나다에 공동 금메달을 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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