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전인권 단독 콘서트…홀로 걷고, 걷고
'들국화' 전인권 단독 콘서트…홀로 걷고,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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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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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그룹 '들국화'의 보컬 전인권(60)이 10여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다.

매니지먼트사 전인권컴퍼니에 따르면, 전인권은 3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서교동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전인권 걷고, 걷고'를 펼친다.

앞서 들국화는 14년 만인 2012년 5월 원년멤버로 재결성했다. 또 원년멤버로는 27년 만인 지난해 12월 새 앨범 '들국화'를 발표하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앨범 발표 직전인 10월 드러머 주찬권(1955~2013)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앨범만 발표하고, 팀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활동 기간은 길지 않지만, 들국화는 대중음악계에 획을 그은 팀이다.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세계로 가는 기차' '매일 그대와' 등의 곡들이 실린 1집 '들국화'는 21명의 음악전문가가 참여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의 1998년 첫 조사 이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1985년 1집과 1986년 2집 '너랑 나랑'을 통해 전성기를 누린 들국화는 1987년 전인권이 대마초 파동에 휘말리면서 사실상 활동을 접었고 1989년 고별 콘서트를 끝으로 공식 해체했다.

1995년 3집 '우리'를 발매했으나 전인권만 참여, 팬들은 이 앨범을 들국화의 온전한 앨범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1997년 캐나다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원년 멤버 허성욱(1962~1977)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을 계기로 1998년 재결성 공연을 열었지만, 새 앨범 발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번 콘서트는 들국화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는 동시에 전인권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무대다.

들국화의 새 앨범 작업에도 함께했던 기타리스트 함춘호(52), 피아니스트 정원영(54)이 전인권밴드와 협연한다. 함춘호는 과거 전인권과 듀엣 앨범을 내는 등 30여년의 세월을 함께한 음악적 동반자다. 정원영과는 음악적인 비전을 공유하는 사이다.

콘서트에서는 들국화의 히트곡을 새로운 편곡으로 선보인다. 새 앨범 '들국화'에 수록된 신곡들을 처음으로 라이브로 연주한다.

전인권컴퍼니는 "전인권은 젊은 시절 3000회 이상의 공연으로 단련된 자신이 진정한 공연의 제왕이라고 했다"면서 "앞으로 젊은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더 많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전인권은 향후 디지털 싱글로 선보일 라틴록 스타일의 신곡 '사람답게'를 콘서트에서 처음 들려준다. 7만7000~8만8000원, 전인권컴퍼니. 031-905-7405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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