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진흥원·스위스기계전자산업협회, 양해각서 체결
우리나라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이 스위스에서 직업교육을 받은 뒤 현지에서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된 학력지상주의를 타파하고 스펙초월 능력중심사회 구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정재훈)은 스위스기계전자산업협회와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의 스위스 직업교육·취업을 지원하고 우수한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기업 발굴·교육 커리큘럼을 마련하는데 협력키로 합의하고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글로벌 기술인력 양성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와 산업기술진흥원은 오는 2015년부터 주한 스위스 기업에서 채용한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 20여명을 선발한 뒤 1년은 국내에서, 이후 2년은 스위스에서 직접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스위스기계전자산업협회는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개발과 스위스 내 참여 학교 발굴, 채용 연계 등 협력프로그램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스위스는 인적자원 경쟁력 세계 1위 국가의 명성에 걸 맞는 순수학문과 직업교육으로 정밀기계·바이어산업의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또 중등학교 졸업생의 70%가량이 직업교육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 직업교육은 연방/지방정부·기업·직능협회의 자발적인 참여 연계 등을 통해 매우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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