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공기관 2/3 반부패 경쟁력 ‘우수’
에너지 공공기관 2/3 반부패 경쟁력 ‘우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1.1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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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남부·동서발전과 지역난방공사, 최고 등급 이름 올려
산업부, 유일하게 낙제로 산하기관 앞에 제대로 체면 구겨
공공기관 반부패 경쟁력을 평가한 결과 에너지 공공기관의 성적은 우수한 것으로 집계된 반면 주무부처인 산업부는 유일하게 낙제점수를 받아 체면을 구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기관의 반부패 의지·노력 등을 평가하는 2013년도 반부패 경쟁력 평가를 실시한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에너지 공공기관의 성적은 5등급 중 상위등급에 이름을 올린 반면 이들의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최하위등급인 5등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고의 등급인 1등급(매우 우수)을 받은 에너지 공공기관은 ▲한국서부발전(주) ▲한국남부발전(주) ▲한국동서발전(주) ▲한국지역난방공사.

남부발전은 ‘청렴 KOREA 선도 기업 KOSPO’를 회사경영의 핵심가치로 삼아 상임감사 주관으로 현장청렴활동 강화와 혁신적인 윤리경영을 지속하는 등 본사에서부터 사업소에 이르기까지 전 조직이 적극 동참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서발전은 기관 특성에 적합하도록 윤리규범을 보완하고 부패취약분야에 대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청렴과 정도경영에 대한 사장의 강력한 의지 아래 강도 높은 청렴정책을 추진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지역난방공사는 홈페이지에 자체감사 결과 진행상황 파악이 용이하도록 감사결과 시행 통보일과 공시일을 표시하고 즉시 공개하는 등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키 위한 노력이 특히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2등급(우수)에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동발전(주)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거래소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의 에너지 공공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국전력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부발전(주) ▲에너지관리공단 등은 3년 연속 1·2등급인 우수한 등급을 받아 우수성을 체면을 살렸다.

3등급(보통)에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4등급(미흡)에 ▲한국중부발전(주) ▲대한석탄공사 ▲한국석유관리원 등이 각각 집계돼 다소 미흡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에너지 공공기관의 성적이 우수한 반면 주무부처인 산업부는 유일하게 5등급(매우 미흡)을 받아 체면을 구겼다.

한편 2013년도 반부패 경쟁력 평가는 2012년 11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교육청·공직유관단체 등 총 225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평가결과 전체기관 평균점수는 2012년 81.2점에서 3.6% 늘어난 84.1점을 기록했다.

평가부문별 결과 전년대비 ▲정책투명성․신뢰성 제고(78.6점→84.3점) ▲부패유발요인 제거·개선(74.6점→79.3점) ▲공직사회 청렴의식․문화 개선(81.5점→92.0점) ▲부패방지 성과(78.1점→84.4점) 등은 개선됐으나 ▲반부패인프라 구축(87.6점→86.3점) ▲부패방지 및 신고 활성화(91.5점→85.2점) 등은 악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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