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MS시장 연평균 28.4% 성장 ‘긍정적’
국내 EMS시장 연평균 28.4% 성장 ‘긍정적’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1.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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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정보통신진흥원, EMS 도입 현황 실태조사 발표
오는 2020년 1조4942억원 증가…4.9% EMS 도입·운영
우리나라 에너지관리시스템(EMS)시장이 오는 2020년 1조4942억 원으로 연평균 28.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통상자원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50인 이상 사업체 중 30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에너지관리시스템에 대한 시장·보급현황·공급기업 등의 내용으로 ‘2013년 국내 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현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에너지관리시스템시장이 연평균 28.4%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에너지관리시스템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나 에너지관리시스템 실태조사와 세계시장 추이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2013년 2590억 원에서 2017년 8535억 원, 2020년 1조4942억 원으로 증가돼 연평균 28.4%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시장 규모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보다 큰 것은 공장의 에너지사용량이 건물보다 많기 때문으로 에너지관리시스템 설치 시 투자비용 회수규모와 구축비용, 에너지절약에 대한 관심도 등에서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이 높은 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에너지관리시스템 보급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 기준 50인 이상 사업장 중 4.9%가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운영 중이다.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2.97%,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5.11%가 현재 도입·운영 중이다.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업체 중 5.8%는 앞으로 도입계획 의사를 밝히는 등 산업부는 앞으로도 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비율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50인 이상 사업장 수가 4만 개가 넘고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이유로 잘 몰랐다는 의견이 48.4%로 가장 많았다.

국내 에너지관리시스템 공급 기업은 중소기업이 80%를 차지하고 있으나 핵심기술 등을 외국기업이나 국내 대기업 정보통신계열회사에서 제공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글로벌업체는 건물자동화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관리시스템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은 계열회사와 인지도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와 관련 산업부는 에너지다소비사업자가 우선적으로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문은 금속 876곳, 화공 469곳, 식품 229곳, 섬유 202곳 등으로 분포돼 있으며, 건물부문은 아파트 244곳, 백화점 177곳, 학교 87곳, 병원 81곳 등으로 분포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부는 중소·중견기업이 주도하는 2014년도 정보통신기술 기반 ESCO 지원 사업을 1월 준 공고할 계획이며 올해 사업은 개별건물과 공장단위의 에너지관리시스템뿐만 아니라 다수 소비자군을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 기반 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오는 23일 엘타워(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2013년도 정보통신기술 기반 ESCO사업을 평가하는 세미나를 개최해 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성과를 확산하고 에너지사용자의 에너지관리시스템 인식제고와 도입확대를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산업부는 지난해 8월 ‘정보통신기술 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신 시장 창출방안’에서 제시된 인센티브 확대와 제도개선 등 에너지관리시스템 관련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 중이며, 인센티브 제공사업의 하나로 ‘2014년도 정보통신기술 기반 ESCO 사업계획’을 1월 중 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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