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울주주민, 주민사업비 1500억원 합의
한수원-울주주민, 주민사업비 1500억원 합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01.1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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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원전 5·6호기 부지에 3개 상생협력사업 추진키로

그 동안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관련 주민사업을 두고 지역주민이 2500억 원을 요구했고, 한수원이 1500억 원을 제시하면서 갈등을 빚었으나 최근 지역주민이 한발 물러서면서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단체인 서생명주민협의회는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승인에 앞서 주민사업에 대한 협의를 벌인 결과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어 한수원에서 제시한 1500억 원 상당의 주민사업규모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이날 결정된 주민사업비 1500억 원은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에 따른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에 거주 중인 200세대 500여명의 이주문제와 어업종사자 1300여명의 어업권 소멸에 따른 지역주민의 생계대책 마련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된다. 또 지역농어민을 위한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주변 환경개선사업 등에 사용된다.

한편 한수원은 서생면주민협의회와 신고리원전 5·6호기 편입부지에 유리온실영농사업, 어류양식사업, 오토캠핑장, 낚시터조성 등 3개의 상생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또 노인건강복지를 위한 실버 빌리지 조성과 육아보육시설 등에 500억 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역 공존형 원전건설을 위해 한수원이 제안한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연간 수십억 원의 소득을 창출하기 위해 지역에 투자하는 것.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과 지역주민이 거주하는 마을 사이에 위치한 상생협력 사업장은 지역관광자원과 연계해 조성됨으로써 주민의 관광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 한수원은 세부적인 사업방안은 현재 울주군 서생면주민협의회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도출할 예정이며, 사업비도 국비와 민자 유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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