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신년사> 장주옥 한국동서발전(주) 사장
<2014년 신년사> 장주옥 한국동서발전(주) 사장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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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3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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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한국동서발전 가족 여러분!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드높은 기상과 도약을 상징하는 청마(靑馬)의 해를 맞이하여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에도 활기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 어려운 가운데서도 직원 여러분이 헌신적인 마음으로 회사의 방침을 묵묵히 따라줌으로써 계획했던 일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당진 3호기 고장사고 가운데에서도 직원 여러분들께서 최선의 역량을 발휘하여 전력수급안정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준 것을 잊을 수 없습니다. 건설 분야에서는 울산 4복합, 동해 바이오매스 발전소 적기준공 등으로 전력수급 위기극복에 일조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RPS 충족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2년 연속 최저 금리 글로벌 채권 발행 및 4년 연속 발전회사 최저 부채비율 달성으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하였으며, 동반성장 모델 2.0과 EWP 산업혁신운동 3.0을 의욕적으로 추진한 결과 6년 연속 연구개발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아울러 현장 안전관리 강화로 ‘안전한국훈련 S등급’ 획득과‘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활발한 제안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공로가 인정되어 “한국 아이디어 경영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창조적인 경영활동으로 다양한 가치를 창출한 업적을 인정받아 “2013대한민국 창조부문 공공 경영대상”을 받은 것은 큰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지난 11월 22일 모든 임직원의 참여와 토론을 거쳐 우리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원대한 포부를 담은 새로운Vision 2030을 수립·선포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전 임직원이 합심해서 이룬 값진 성과입니다. 직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에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국동서발전 가족 여러분.

우리는 지난 한해 많은 위기들로 시험을 받았지만 그만큼 우리를 돌아볼 수 있었고 값진 성과를 통해 우리의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한해 우리는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튼튼한 초석을 쌓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그 어느 해보다도 험난한 상황임을 숨길 수 없습니다. 공기업의 부채규모와 방만 경영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바로 눈앞에 와 있으며, 이에 따른 공기업에 대한 개혁요구도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합니다. 이러한 어려운 경영여건 상황에서 우리는 부채규모를 축소하여 재무건전성을 더욱 높이고 방만 경영요소를 해소하여 국민적 신뢰를 되찾아야 함은 물론, 비전 2030을 실현하기 위해 그 어느 때 보다도 철저한 위기의식과 창의적인 혁신 마인드를 가지고 임직원 모두가 혼연 일체가 되어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는 한국동서발전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에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경영방향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부채감축 노력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정부는 우리 회사를 포함한 전력 그룹사 전체를 공기업 정상화를 위한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하고 부채규모의 대폭축소를 요구하고 있으며, 매 분기별로 자체 부채축소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실적에 대해 주기적으로 점검과 성과평가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운영사업은 물론 투자사업의 철저한 내실화를 통해서 건전한 재무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향후 발전설비 건설과 RPS 확보를 위한 신 재생에너지 투자를 제외한 모든 투자 분야에 대해서는 사전에 부채영향 평가를 하여 사업시행여부를 결정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자산매각, 투자 지분매각 등 부채규모를 줄이기 위해서 필요한 모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며, 자린고비의 마음으로 연료비를 포함한 모든 비 경직성 비용에 대한 강도 높은 절감노력을 하여야 합니다. 부채감축을 통한 건전한 재무구조 구축과 경영내실화는 어려운 경영여건의 타개는 물론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우리의 체력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둘째, 방만 경영 요인을 해소하여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최근 방만 경영으로 많은 공기업이 비난받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방만 경영 8대 유형의 조기해소를 목표로 강도 높은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공기업이라는 안정적인 틀 안에서 일반 국민의 눈높이와 상식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안정성과 복지는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하며, 정부와 국민의 시각이 우려와 불신에서 긍정과 신뢰로 변화될 수 있도록 변화와 개혁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복지 분야에서도 국민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개선하는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며, 합리적인 상생의 노사관계로 방만 경영요소를 해소하는데 공기업의 모범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기회 있을 때마다 공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우리는 “투명과 정도”를 모든 업무의 최우선 실행기준으로 삼아야 함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러한 경영철학을 변함없이 견지하며 실행하여 나갈 때 우리는 비로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 날 것입니다.

셋째, 안정적인 발전운영으로 무사고 운전을 달성해야 하겠습니다.

상시화된 전력수급 위기 상황 속에서 발전공기업으로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할 우리의 책임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합니다. 2013년 우리는 크고 작은 사고로 ‘중단 없는 전력공급’이라는 우리의 책무를 이행함에 있어 큰 과오를 남겼습니다.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고 모든 사고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겠지만, 더 이상 사후에 원인을 찾고 대책을 세우는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될 것입니다. 우리의 설비는 점점 노후화되어 가며, 우리가 처한 상황은 쉽게 나아지지 않을 것입니다. 과거 사례로부터 배우고,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서로 공유함으로써,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예방할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입니다. 적극적인 사전 예방적 운영으로 사전에 문제를 해결하여 2014년도에는 반드시 전호기 무사고 운전을 달성하여 전력공급의 책무를 완수하도록 합시다.

마지막으로, 공감과 소통 그리고 배려의 마음으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여 나갑시다.

저는 지난 한 해 동안 여러분과 소통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타운 미팅, 교대근무 체험, 토론회 참석, 워크숍 참여, 각종 교육시간에서의 특강 등을 통해 여러분과 만났습니다.

이것은 상호교류와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서 우리 동서발전의 미래성장을 위한 노력을 여러분과 함께 도모하고자함이었습니다.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과 함께한 1년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우리 앞에 어떤 험난한 것이 놓여 있다 할지라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올해도 끊임없이 여러분과 소통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더욱이 모두가 공감하는 소통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감이 없는 소통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올 한해 현장에 계신 직원 여러분과 직접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갖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절실한 것이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할지라도 우리 동서인 모두가 한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능히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저는 여러분과 함께 올 한 해 더욱 공감이 가는 소통을 하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존중하고 아껴주는 따듯한 동서인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함께 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동서가족 여러분!

시대가 변하면 우리 또한 변해야 합니다. 아인슈타인이 말했듯이,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새로운 도전에는 새로운 대응이 필요합니다. 과거를 답습해서는 약속된 미래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 닥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문제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점검하고 창의적 사고로 일하는 프로세스로 바꾸어 나간다면 우리는 분명 새로운 미래의 희망을 맞이할 것입니다.

2030 뉴 비전달성은 우리의 어깨에 달려 있습니다. 그 누구도 우리 미래의 짐을 대신 질 사람은 없습니다. 오직 우리의 변화의지와 노력에 따라 동서발전의 미래가 달라질 것입니다. 이는 또한 어느 누구의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최고 인재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 할 때만이 이룰 수 있는 일입니다. “한 사람의 꿈은 꿈으로 끝나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 된다.”는 몽골 유목민의 유명한 속담처럼 우리의 비전을 현실로 실현시키기 위해 같은 꿈을 꾸며 서로의 힘을 모아 목표를 이루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호랑이의 눈으로 보고 황소의 걸음으로 걷는다는 “호시우보(虎視牛步)”라는 말이 있습니다. 2014년 갑오년에는 역동적인 청마의 기운을 받아 “호시마주(虎視馬走)”, 즉 호랑이의 눈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청마처럼 드높은 기상으로 목표를 향해 질주하도록 합시다. 2014년 갑오년을 2030 Most Valuable Power Company 비전달성의 튼튼한 초석을 다지는 원년이 되도록 합시다.

칠흑 같은 어둠을 참고 견디면 밝은 새벽은 반드시 옵니다.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비록 험난하지만 여러분과 함께 이 난관을 헤쳐 나간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갑오년 새해,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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