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제염설비, 일본서 실증시험 성공
한국전력기술 제염설비, 일본서 실증시험 성공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3.12.2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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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수출에 박차…소각재 제염에 본격적으로 활용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한국전력기술의 방사성세슘오염소각재 제염기술이 일본현지 실증시험에 성공했다. 이 설비의 일본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기술(주)(사장 박구원)은 지난달 5일부터 15일까지 일본 후쿠시마에서 실시한 ‘방사성세슘오염소각재 제염기술 실증시험’을 받은 결과 일본의 공익재단법인인 ‘원자력백엔드추진센터(RANDEC)’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실증시험에서 한국전력기술은 지정폐기물기준(8000Bq/kg) 이하인 소각재 시료 내 세슘을 80%이상 제거가 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 이 기술이 적용될 경우 8000Bq/kg 이상인 일본 후쿠시마 내 방사성세슘농도가 지정폐기물기준 90%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

특히 한국전력기술이 개발한 제염기술이 일본 원자력백엔드추진센터로부터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음에 따라 일본 진출의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한국전력기술은 상업규모의 소각재 제염설비의 설계·제작에 착수,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며, 이 건이 성사될 경우 일본 후쿠시마 내 각지 소각시설에서 발생한 소각재 제염에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전력기술 관계자는 “한국전력기술에서 개발한 제염기술과 설비 활용을 통해 후쿠시마원전사고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이웃나라 일본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대기 중에 방사성 세슘(Cs)이 대량 방출됐으며, 그이 인해 일본 내 후쿠시마 주변지역에 소재한 일반폐기물 소각시설에서 방사성세슘 농도가 8000Bq/kg을 초과하는 소각재(지정폐기물)가 대량으로 발생해 소각시설을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는 증가하는 지정폐기물 소각재의 부관 장소 확보에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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