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캔 금속자원, 국내 비축·판매 길 열려
해외서 캔 금속자원, 국내 비축·판매 길 열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3.12.2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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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광물자원공사, 효율적인 금속자원공급체계 구축키로
국내 기업에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것으로 기대돼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광물자원공사가 해외에서 개발한 금속자원이 조달청의 비축·판매를 통해 국내에 공급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 기업은 효율적인 금속자원공급체계 구축으로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금속자원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안전행정부·조달청·한국광물자원공사 등은 금속자원의 안정적인 확보와 함께 관련 정보의 공유·개방 확대를 위한 개선방안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하고 27일 ‘금속자원 비축사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 업무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이들은 해외자원개발과 금속비축사업이 효율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 그 일환으로 광물자원공사가 개발한 해외자원개발의 금속자원을 조달청이 비축·판매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해외자원개발계획과 해외자원비축계획 등을 공유하는 동시에 비축대상품목을 조정하는 등 각 기관의 전문지식을 공동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금속자원의 ‘광산개발→금속추출→운송·유통→비축·판매’ 등에 이르는 효율적인 공급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은 해외에서 개발된 금속자원을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기관 간 협력으로 원자재가 저렴하게 공급된다면 기업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도 이들은 국내외 금속자원시장 조사·분석에 상호협력하고, 당장 기관별로 수행중인 해외자원개발·비축·시장동향과 금속자원의 가격·수급 등 관련 정보를 상호 연계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관련 정보를 통합·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이들은 국내외 금속자원수요·공급업체를 비롯해 해외비축기관 등과 정보를 교류하고 국제회의·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국내외 금속자원비축 네트워크를 공동으로 구축하는 동시에 금속자원비축사업 관련 부처 간 협업사항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또 ‘금속자원 비축기관 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

이를 통해 금속자원 관련 주요정보가 연계돼 통합적으로 제공되며, 관련 기업체와 연구기관 등의 정보수집이 편리해지고 이로 인해 정보 활용과 관련 연구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이 업무협약을 통해 국가비축사업의 운영이 효율화되고 정책공조의 장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면서 “해외자원개발과 비축연계, 정보·인력교류 등 기관 간 협력이 더욱 확대돼 금속자원의 안정적인 금속자원수급기반 마련과 물가안정 등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원자재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광물자원공사가 금속자원개발, 조달청과 광물자원공사가 금속비축사업을 각각 맡는 등 분담수행하고 있다. 특히 조달청은 구리·니켈 등 비철금속 6개 광종과 리튬 등 희소금속 9개 광종의 비축사업, 광물자원공사는 희토류 등 희소금속 10개 광종의 비축사업을 각각 분담하는 등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금속자원수급현황과 금속자원시장정보 수집·분석업무 등 기관별 중복수행으로 인한 예산과 행정력 낭비의 소지도 제기돼 왔으며, 기관별 각기 다른 금속자원정보를 공개하다보니 해당사이트를 검색해야 하는 불편함이 야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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