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 노트북용 충전기 국가표준 제정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그 동안 노트북 회사나 제품에 따라 상이하게 달랐던 충전기가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국민의 편의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은 노트북에 사용되는 충전기를 제조회사와 모델에 관계없이 휴대전화 충전기처럼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용 충전기’의 국가표준(KS)을 제정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 국가표준 제정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을 중심으로 노트북 제조회사인 삼성전자·LG전자·삼보컴퓨터 등의 상호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가능해졌으며, 현재 공용충전기를 내년 하반기 판매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와 관련 국가기술표준원은 국내 노트북시장의 90%를 점유하는 40W와 65W의 노트북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전기적 성능과 안전성, 상호호환사용이 가능토록 충전기의 접속단자외경을 3mm로 표준화하고 현행 노트북의 슬림화 추세에도 적용 가능하도록 국가표준을 제정한 바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노트북용 충전기의 공용사용을 위한 표준화에 성공했으며, 연간 340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함께 세계적인 가전폐기물 감소정책에 앞장설 수 있게 됐다. 또 세계시장 진입에도 보다 유리한 입장을 점유하게 됐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국가표준 제정을 통해 공용사용에 따른 국내시장의 경제적인 효과와 함께 안전·성능, 호환성 등을 입증한 후 국제기술규격(International Standard)으로 추진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 표준을 국제표준(Technical Specification) 수준으로 끌어올려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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