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10기 규모 신규발전설비 내년 가동
원전 10기 규모 신규발전설비 내년 가동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3.12.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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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화력 1·2호기 등 발전설비용량 978만kW 신규 가동
산업부, 올 겨울 이변 없을 시 예비전력 500만kW 유지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원전 10기에 해당하는 발전설비가 내년 전력공급능력에 반영되면서 지루하게 이어져왔던 전력수급난이 올 겨울을 시작으로 해소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원전비리 등으로 원전가동이 중지되지 못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올 겨울의 전력수급이 안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이상기후와 발전설비 적기가동 등 다양한 변수가 남아 있어 속단하기 이르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내년에 준공될 발전설비는 ▲양주열병합발전(56만kW) ▲안동복합화력(40만kW) ▲포천복합화력 1·2호기(73만kW×2기) ▲대구혁신열병합발전(40만kW) ▲신월성원전 2호기(100만kW) ▲율촌복합화력 2호기(31만kW) ▲영흥화력 5·6호기(87만kW×2기) ▲신울산복합화력(29만kW) ▲포스코복합화력 7·8호기(38만kW×2기) ▲안산복합화력(83만kW) ▲신평택복합화력 2호기(31만kW) ▲동두천복합화력 1·2호기(86만kW×2기) 등 총 978만kW.

올 겨울 최대전력수요는 경기회복세에 따른 전력수요가 증가추세에 있긴 하나 전년 대비 최저기온 상승과 전기요금 인상효과 등의 영향을 받아 8050만kW.

최대전력공급은 현재 중단된 신고리원전 1·2호기와 신월성원전 1호기 등을 비롯해 신규발전설비 가동과 발전설비 출력증강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50만kW 이상 증가한 8595만kW으로 전망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대전력피크가 예상되는 1월 4째 주의 예비전력이 500만kW 이상을 상회하는 등 올 겨울은 9.15 순환정전사태 이후 반복된 전력수급난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이상기후와 발전설비 가동 차진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간헐적인 전력수급난 가능성은 남아 있으나 올 겨울 내내 450만kW이상의 예비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국민 불편을 초래했던 각종 에너지사용제한규제를 대부분 폐지하고 자율준수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는 한국수력원자력(주)와 함께 케이블 교체 등 정지원전 3기 정상가동을 위한 후속조치가 마무리단계인 바 규제기관의 철저한 안전성 검토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조속히 재가동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또 혹한이나 발전설비 불시고장 등에 대비해 전력공급자원을 확충하는 동시에 수요관리 등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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