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막에 토종표준 돌풍바람 일으켜
중동사막에 토종표준 돌풍바람 일으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3.12.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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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헌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걸프지역표준화기구 방문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성시헌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이 중동지역 수출기업의 기술 장벽을 해소하고 국내 시험·인증제도를 전수하기 위해 지난 17일 걸프지역표준화기구(Gulf Cooperation Council Standards Organization)·사우디아라비아표준청(SASO) 등을 방문했다.

현재 이 지역은 전기제품에 대한 에너지효율 등 새로운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추세에 있으며, 우리 기업이 수출할 때 겪는 기술 장벽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험·인증분야의 협력확대가 절실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성 원장은 우리 수출기업의 시험·인증 관련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걸프지역표준화기구 사무총장과 상호인정협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이행계획에 서명하고 조속한 시일 내 시행키로 합의했다.

이 상호인정이 시행될 경우 국내 인증기관에서 걸프지역 강제 인증제도의 인증서를 직접 발행하고 발행된 인증서는 역내 7개 국가에서 통용됨으로써 우리 기업의 중동지역 수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국가기술표준원은 사우디아라비아 내 한국형 시험소건립을 지원하는 표준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11월 에어컨시험소 건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내년부터 추가적으로 세탁기·냉장고·전자파 시험 등 4개 시험소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종일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은 “최근 선진국은 물론이고 개발도상국에서도 시험·인증과 관련 무역기술장벽을 높이고 있어 이를 넘어 중동지역의 수출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상호인정협약과 표준·기술기준 동질화사업 등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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