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 페루 에너지효율시장 열어
에너지관리공단, 페루 에너지효율시장 열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3.12.0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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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효율 분야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국내 기업의 중남미시장 진출 디딤돌 역할 할 것 전망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에너지관리공단이 페루의 에너지효율향상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중남미시장에 진출하는데 필요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페루의 에너지효율향상에 도움을 주기로 하고 페루 에너지광업부와 지난 6일 페루 현지에서 ‘에너지효율분야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에너지관리공단은 국내 기술이전을 통한 페루 에너지효율분야 역량강화와 에너지 다소비 업종 중심의 에너지진단 지원, 유망 프로젝트 발굴·지원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에 앞서 페루 정부는 내년에 예정된 에너지관리공단과 미주투자공사와의 ‘볼리비아 중소기업 에너지효율화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세계 최대의 어분·어유 수출국가인 페루 수산업분야에 대한 1차적인 에너지진단을 통한 에너지효율화사업 발굴·추진을 요청한 바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해당분야의 공무원과 산업부문 관계자의 교육연수와 정책세미나를 통한 기술이전과 지식공유를 추진했으며, 페루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수산업분야의 에너지진단을 통한 효율향상시범사업 프로젝트 추진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날 변종립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페루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중남미 국가들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효율향상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현지 정부와의 강화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변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퀸따니야 아코스타(Quintanilla Acosta) 페루 에너지광업부 차관과 양국 간 에너지효율정책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 2012년부터 미주투자공사·국제구리협회·세계은행 등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에너지효율향상에 대한 제도·기술적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현지 정부 관계자 대상 교육연수와 산업체 에너지진단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관리공단은 개발도상국에 대해 국내 우수한 효율기술을 지원하고 정책을 비롯한 산업체 진단, 투자분석, 국제기구 자금 연계 등 ‘에너지효율 맞춤형 패키지’를 통해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 패키지는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해외진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에 ESCO제도와 효율라벨링제도, 신재생에너지제도 등 우리의 우수한 에너지효율정책을 전수함은 물론 현지 산업현장의 에너지진단 지원을 통해 공장의 설비·공정개선을 유도하는 효율향상 프로젝트를 수립한 뒤 이 프로젝트 사업화를 위해 세계은행·미주투자공사 등 국제구가의 자금과 연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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