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너지시장 주도 에너지원 ‘석탄’
미래에너지시장 주도 에너지원 ‘석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3.12.05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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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슨 우드맥켄지 회장,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서 밝혀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모리슨 우드맥켄지 회장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의 석탄수요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석탄이 세계에너지시장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유가는 유전프로젝트의 즉각적인 신호로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데이비드 모리슨(David DB Morrison) 우드맥켄지 회장은 ‘해외자원개발의 새로운 도약-협력과 상생을 통한 혁신과 창조’란 주제로 4일 JW메리어트호텔(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열린 ‘2013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 같이 발표했다.

모리슨 회장은 세계에너지시장에서 중국의 움직임은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한 뒤 “중국과 아시아지역에서 새롭게 건설되는 발전소의 발전연료로 (중국이 셰일가스를 생산하는데 10년 정도 걸리고 셰일가스가 공급되더라도) 석탄이 가장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등 아시아지역은 경제성장으로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고, 석탄발전소가 더 많이 지어지면서 발전연료로 석탄의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석탄은 가채매장량이 많고 가격이 저렴한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환경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특히 모리슨 회장은 “중국의 이 같은 이유는 유가를 하락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조심스런 관측을 내놨다.

이뿐만 아니라 모리슨 회장은 유가전망에 대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모리슨 회장은 “앞으로 셰일가스와 셰일오일 등이 세계에너지시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등 더 많은 석유가 공급될 것”이라면서 “중동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갈등과 위기상황 등으로 인해 수출에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하락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유가가 유전프로젝트에 즉각적인 신호를 주면서 급격한 변화보다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본 뒤 “유가가 배럴당 90달러일 경우 많은 유전프로젝트들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유가가 높을 경우 유전 프로젝트들이 대거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 균형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모리슨 회장은 “유전프로젝트가 가격신호에 적극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유가는 공급물량을 조절할 수 있는 신호를 신속하게 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모리슨 회장은 중동갈등이 지속되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그렇지 못한 것이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모리슨 회장은 미국의 천연가스가격은 앞으로 10∼20년 간 5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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