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
핵융합 ‘비행기→제트기’ 옮겨 타는 것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
핵융합 ‘비행기→제트기’ 옮겨 타는 것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3.10.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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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ITER 프로젝트 추진…21세기 중반 상업화 기대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핵융합이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 스포트라이트 세션에서 다른 미래에 대한 승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14일 오사무 모토지마(Osamu Motojima)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무총장은 한국·유럽연합·중국·일본·중국·인도·미국·러시아 등 7개 국가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랑스 프로방스지역에 예정된 부지에 3년 전부터 핵융합로 건설을 시작했다고 이 사업을 소개했다. 또 오는 2020년 완공될 예정이며, 2027년까지 50만k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사무 모토지마 사무총장은 “이 핵융합로 건설은 새로운 공동협력문화를 탄생시키게 될 것”이라면서 “평화와 에너지 그리고 환경적 진전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가치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네보사 나키세노빅(Nebojsa Nakicenovic) 오스트리아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 부소장은 “이(핵융합)는 별을 길들이는 것과 같다”면서 “이 과제는 아폴로 프로젝트보다 규모가 더 크고 이는 마치 화성탐사나 라이트형제가 발명한 비행기에서 갑자기 제트기로 옮겨 타는 것과 같다”고 언급했다.

이경수 국가핵융합연구소 연구원은 “핵융합은 자원기반이 아닌 지식기반의 에너지”라면서 “우리나라는 부족한 천연자원이란 조건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혁신만 있을 뿐”이라고 말하는 등 핵융합의 잠재적인 에너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참석한 패널들은 21세기 중반이 되면 핵융합에너지가 상업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에 동의하기도 했다.

한편 핵융합은 핵분열의 정반대이며 원자의 분열이 아니라 원자의 융합을 통해 에너지가 생성되는 것을 말한다. 현재까지 핵융합의 상업성은 이론에 그치지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세계 인구를 위한 에너지공급 압박과 화석연료연소로 증가하는 온실가스, 후쿠시마원전사고 후 원자력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핵융합 잠재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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