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탄소배출권 거래社 탄생
국내 첫 탄소배출권 거래社 탄생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8.09.1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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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F, 이달 중 한국투자증권 등 민간기업 공동 설립

국내 첫 탄소배출권 거래 및 투자전문회사인 ‘한국탄소금융주식회사(약칭 KCF, Korean Carbon Finance)’가 이달 중 설립된다.

총 자본금 50억원이 예정된 KCF는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탄소펀드의 연계 사업으로 국내 사모탄소펀드 운용사인 한국투자증권이 후성, 휴켐스 및 KT&G 등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직접 영위하거나 전략적 투자에 관심 있는 민간기업과 함께 설립할 계획이다.

KCF는 UN의 CDM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배출권(CER)과 지경부에서 주관하는 온실가스 등록사업에 의해 발생하는 KCER을 주요 거래 대상 배출권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감축사업의 개발 및 직접 투자, 향후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대한 리서치 및 자문,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대한 금융주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온실가스 감축 관련 시장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사모펀드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향후 배출권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 거래 및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있어서도 탁월한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CDM 사업 등 국내에서의 활발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도 불구하고 국내 탄소금융 전문기업이 전무해 주로 해외 중개상을 통해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었다”면서 “KCF는 향후 국내 탄소시장의 활성화에 대비해 배출권거래에 대한 노하우를 쌓고, 해외 거래전문기업 및 거래소의 국내 진출에 대응하기 위한 대표 기업 성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CF 설립에 참여하는 후성(UPC Corporation 공동)과 휴켐스는 UNFCCC에 등록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직접 영위하는 기업으로 각각 국내 배출권 발생량 2, 3위를 점유(합계 총 CER 발생량의 약 20%)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참여로 탄소배출권의 원활한 수급 및 국내외 배출권거래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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