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핵심기술 응용 환경문제 해결
원자력 핵심기술 응용 환경문제 해결
  • 김만기 기자
  • kimmk@energytimes.kr
  • 승인 2008.09.1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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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PCBs 제거기술 개발 민간기업에 이전

원자력 핵심 기술을 응용해 개발된 신기술이 민간에 이전돼 환경 지킴이로 나설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방사선공업환경연구부 이면주 박사팀이 송전탑이나 전신주 변압기 절연유에 포함된 치명적인 독성물질(PCBs)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 에너가이아(주)와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 협약으로 고정기술료 8억원과 15년간 매출액의 3.5%의 경상기술료를 받게 됐다.

원자력연구원은 지금까지 국내 기업들은 PCBs를 매년 수십억원을 들여 외국에 위탁 처리해 왔는데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최대 1000억원이상의 외화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8월에 사용후핵연료의 재활용을 위한 파이로프로세싱(pyroprocessing,건식처리기술) 연구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을 응용해 PCBs를 인체에 무해한 소금으로 분해 처리하는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원자력 기술은 다양한 학문분야가 어우러져 이뤄지는 종합과학으로 기초과학은 물론 산업 분야에 응용될 수 있는 파급력이 매우 높다”며 “지난 40여년간 원자력 연구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성숙된 노하우들을 민간기업 등에 전수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즉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폴리염화비페닐(PCBs : Poly Chlorinated Biphenyl)는 변압기와 콘덴서 등 전기설비에 사용되는 절연유에 함유된 염소계 유기화합물질로 독성이 강하고 자연환경에서 잘 분해되지 않아 생물에 농축되는 특성이 있으며, 인체에 농축될 경우 각종 암 등 문제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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