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Green Network 녹색경영 비전’ 선포
코레일 ‘Green Network 녹색경영 비전’ 선포
  • 박설란 기자
  • orchid@energytimes.kr
  • 승인 2008.09.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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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디자인·운영·투자확대… 고효율·저탄소 교통수단 기대

코레일이 친환경 철도로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배출을 절감해 교통부문의 ‘저탄소·녹색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코레일(사장 강경호)은 환경 친화적이고 에너지효율이 높은 철도의 역할 증대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와 철도산업 발전을 골자로 한 ‘Green Network 녹색경영 비전’을 이르면 내달 초 선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이를 위해 ▲친환경 디자인 적용(Eco-Design) ▲친환경적 운영(Eco-Operation)▲친환경 투자확대(Eco-Invest) 등 3대 전략과제를 서정하고 관련기관과 협력해 각 과제별 중·장기 사업에 오는 2015년까지 총37조6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각 과제별 중·장기사업에는 ▲LNG 등 대체에너지 철도차량 개발 ▲철도차량 경량화 및 친환경차량 도입 ▲전철화 투자확대 ▲타교통과의 연계환승 시스템 강화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우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전기기관차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오는 2015년까지 총 550량으로 늘려 전철화된 노선에 전량 투입해 에너지 비용을 줄인다.

또 오는 2020년 실용화를 목표로 LNG와 축전지 등 대체에너지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철도 차량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강경호 코레일 사장은 “유럽연합 등 선진국들은 이미 환경과 에너지, 수송효율을 중시하며 철도 위주의 교통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장래 국가적 사회적 비용 감소를 위해서는 철도투자를 단순한 SOC가 아닌 환경과 에너지·복지 차원으로 확대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레일 연구원이 최근 ‘철도 수송 분담률 변화에 따른 에너지 비용 절감 및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효과’를 분석한 결과 현재 철도의 여객(수도권 전철 및 지하철 포함)과 화물의 수송 분담률은 각각 11.3%와 10.5%에 이르고 있으며 이를 각각 1%만 늘려도 국내총생산(GDP)의 0.7%인 약6000억원의 에너지비용과 이산화탄소 배충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철도 여객의 수송거리 당 에너지 소비량은 63.5kcal/인km로 자가용 승용차 에너지 소비량인 532.1kcal/인km에 비해 8.4배 낮으며 화물의 경우 철도가 화물차에 비해 무려 14.2배 가량 높은 에너지효율을 보인다.

아울러 현재의 여객과 화물의 철도 수송 분담률을 각각 선진국 수준인 35%로 높일 경우 에너지 비용과 이산화탄소 배출비용을 연간 약 14조원 절감할 수 있다.

정인수 코레일 연구원 원장은 “유럽연합 국가 등 선진국들은 이미 철도를 경제개발과 지역·사회통합, 환경보호의 수단으로 인식하고 철도의 점진적 수송 분담률 제고에 힘쓰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철도를 중심으로 한 교통부문의 합리적인 조정을 통해 고비용 저효율 교통수단체계를 시급히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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