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국민과 소통 위한 젊은 피 수혈(輸血)
남부발전, 국민과 소통 위한 젊은 피 수혈(輸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3.08.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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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첫 공시 서포터즈인 ‘KOSPO 파워 메신저’ 발족
창의적인 시각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소통 창구 역할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남부발전이 젊음의 톡톡 튀는 개성과 아이디어를 수혈한다. 국민과 소통을 중시하는 정부정책에 동참하는 동시에 젊은 시각에서의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모색해 보자는 차원이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이상호)은 국민에게 경영정보를 보다 알기 쉽게 제공하기 위해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대학생 공시 서포터즈를 운영키로 한데 이어 대학생 20명을 선발, 지난 22일 ‘1기 KOSPO 파워 메신저’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앞으로 4개월 간 남부발전과 국민의 중간지점에서 창의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소통의 창구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그 동안 국민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남부발전의 경영정보 등을 젊음의 아이콘인 소셜네트워크 등으로 국민에게 알리게 된다.

임성기 남부발전 대외협력팀 차장은 “이번에 활동을 시작하게 된 1기 서포터즈는 단순히 남부발전의 경영정보를 국민에게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이들의 활동을 더 발전시켜 남부발전과 국민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만들어 나가게 될 것”이라면서 “이들의 활동으로 남부발전은 공기업으로써 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갖게 되는 동시에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발대식에 앞서 이수아 서포터즈(순천향대 4년)는 “올해 4학년 졸업반인데 졸업 전에 서포터즈 활동을 해 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고 지원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남부발전의 홈페이지를 들어가 봤는데 국민의 접근을 더 용이하게 하는 차원에서 스마트폰용 웹을 만들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김승혁 서포터즈(백석대 2년)는 “군대를 제대하고 사회 맛보기 차원에서 남부발전 서포터즈를 지원하게 됐다”면서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남부발전의 다양한 정보를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생으로 남부발전 발전소의 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는 “잘은 모르겠지만 발전소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나름의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이어진 발대식에서 남부발전의 경영진은 ‘환영합니다’와 ‘반갑습니다’란 말로 이들과의 첫 대면을 가졌다.

이날 이상호 남부발전 사장은 경상도 특유의 친근한 말투로 분위기를 띄운 뒤 여학생은 앞으로 남학생은 뒤로 자리를 재배치하고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는 것을 받아들여야하는 시대”라면서 “시대가 바뀐 만큼 남성은 여성을 적극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사회선배로써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 사장은 “몽골에서 10살이 되면 가장 추운 때, 동이 트기 전 가장 어두울 때 왕복 80km를 다녀오게 하는 것이 몽골의 성인식”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낙마를 하면 죽기 때문에 아이들은 살아남기 위해 말고삐를 꼭 잡게 되며, 이 과정에서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이 키워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회생활의 첫걸음을 내딛게 될 우리 서포터즈가 광활한 대륙을 지배한 징기스칸의 강한 정신력과 체력, 원대한 꿈을 가져야 할 것”이라면서 말단 직원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회선배의 충고도 이어졌다.

이밖에도 이 사장은 1기 서포터즈 20명에게 일일이 임명장을 수여하며 “책을 많이 읽어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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