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서 사진으로 만나는 광산의 역사
청계천서 사진으로 만나는 광산의 역사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3.08.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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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관리공단, 사진공모전 수상작품 사진전시회 가져
광산 옛 모습과 현재, 미래 가늠하는 사진으로 꾸며져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우리나라 경제발전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한 우리 광산의 옛 모습과 현재, 미래의 모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사진들이 청계천에 선보였다. 40℃에 육박한 폭염을 피해 청계천을 찾은 서울시민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권혁인)은 1970년대부터 1980년대 경제부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던 광산지역과 폐광지역을 재조명해 볼 수 있는 사진전시회를 청계천 광교갤러리(서울 중구 소재)에서 1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사진전시회는 최근 마무리된 ‘제3회 한국광해관리공단 사진공모전’ 수상작품을 비롯해 2007년부터 개최한 사진공모전 수상작품 등 총 64점으로 꾸며졌다. 광해관리공단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사진작가 대상, 2011년부터 일반국민까지 포함한 사진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전시회 첫날인 19일에 오프닝에 앞서 거리의 악사가 전자바이올린으로 분위기를 북돋았다. 또 더위를 피해 청계천을 찾은 서울시민들은 부채질을 하며, 우리 광산의 옛 모습과 현재를 곱씹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서울의 한 어린이 집에서 온 아이들은 사진전시장을 놀이터 삼아 뛰어노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오프닝과 함께 제3회 사진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박문규 씨는 연탄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한 참가자의 호기심이 가뜩 묻어 있는 어린 표정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잘 표현한 ‘연탄제조’란 제목의 사진으로 최고의 상인 대상을 받았다.

또 구남일 씨와 정일해 씨는 ‘공존(共存)’과 ‘주인 없는 옷장’이란 제목의 사진으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시상자로 나선 권혁인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상금을 전달하면서 환한 미소와 함께 “사진이 아주 좋다”는 덕담을 잊지 않았다.

이어 올해 사진공모전 참가자 1인당 1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하는 ‘초록광산 초록빛 희망’이란 나눔 이벤트로 모아진 기부금 125만 원을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하는 전달식이 열리기도 했다.

이날 권혁인 이사장은 “광해관리공단은 그 동안 힘써온 광해복구현장을 비롯해 지역진흥사업으로 재탄생한 폐광지역의 다양한 모습이 사진작품에 담겨 있다”면서 “폐광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국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한 만큼 이 사진전시회가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광부의 노력을 되살려보고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오프닝에 이어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과 청계천을 방문한 방문객들이 사진전시장을 둘러보며 한가로운 오후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광해관리공단은 폐광지역의 다양한 변화의 모습과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사진 속에 담아냄으로써 광산·폐광지역을 재조명하자는 차원에서 ‘제3회 한국광해관리공단 사진공모전’을 지난 7월 1일부터 8월 5일까지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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