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떨고 있는 지구촌"
"지구온난화로 떨고 있는 지구촌"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8.09.1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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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시계 조사 이래 가장 위험… 배출권거래제 “효과 없다” 우세

세계 환경위기시계가 ‘9시33분’으로 조사 이래 가장 위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재단(대표 최열)과 일본의 아사히그라스재단(The Asahi Glass Foundation)은 전 세계 환경오염에 따른 위기정도를 나타내는 ‘환경위기시계’의 현재 시간을 9시33분이라고 16일 발표했다.

환경재단에 따르면 이는 1992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위급한 상황으로, 해가 갈수록 인류 생존이 불가능한 마지막 시간인 12시에 급격히 가까워지고 있음을 우려했다.

환경위기시계는 지구환경 파괴에 따른 환경전문가들이 느끼는 인류 생존의 위기감을 시간으로 표시한 것으로, 아사히글래스재단이 ‘리우 환경회의’가 열린 1992년부터 전 세계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비정부기구(NGO), 학계, 기업 등의 환경전문가에게 설문을 실시, 발표해 왔다. 올해는 81개국 732명의 응답자(한국 응답자 41명)의 답변을 토대로 작성됐다.

1992년 ‘7시49분’이었던 환경위기시계는 1997년부터 '매우 불안'을 나타내는 ‘9시’를 넘어 현재까지 계속 12시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한 환경전문가 중 68%(복수응답 가능)가 환경위기시계의 주된 위기 원인을 지구온난화로 지목했고, 물 부족과 식량문제도 작년에 비해 10%나 증가한 50%가 주요 문제로 꼽았다. 또한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디젤의 재생에너지 사용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최열 대표는 “환경위기시계가 9시를 넘어가면 인류의 미래가 '매우 불안'한 상태인 것을 나타낸다”며 “가장 주된 원인이 지구온난화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한국의 환경위기시계가 느린 것은 다른 나라보다 우리나라의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이 부족한 상태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어서 범국가적인 환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환경위기시계는 9시26분으로 작년보다 2분 느려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선진국 응답자의 60%이상은 탄소세 도입 의향을 나타냈지만, 개발도상국 응답자의 60%는 ‘도입계획이 없다’고 밝혀왔다.

또 배출거래제의 효능성에 대한 질문에서 ‘효과가 없을 것이다’는 견해가 우세했으며, 50%에 가까운 응답자는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디젤의 재생에너지 사용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또한 60%이상의 응답자는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지지하거나 용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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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크론 2008-09-17 08:35:28
이는 자동차공해가 주원인입니다.
저공해및 완전연소장치의 의무화가 시급히 필요합니다.
www.cyclone3.com 참고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