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임원 기내 추태, 절대 없어져야
포스코 임원 기내 추태, 절대 없어져야
  • 에너지타임즈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13.04.26 14: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5일 포스코에너지 상무 A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기내에서 추태를 부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A씨는 인천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대한항공 비즈니스석에서 첫 번째 기내식이 제공되자 ‘아침메뉴에 왜 죽이 없느냐’와 ‘밥이 상한 것 같다’면서 라면을 요구했고, 승무원이 라면을 끓여왔다. 그러자 그는 ‘라면이 덜 익었다’면서 다시 끊여올 것을 요구했고, 다시 끊여 온 라면도 ‘너무 짜서 못 먹겠다’고 다시 돌려보냈다. 이후에도 승무원으로부터 몇 차례에 걸쳐 라면을 끊여오게 했다.

그리고 두 번째 기내식에서 A씨는 ‘왜 나는 라면 안 줘’라고 항의한 뒤 기내주방까지 찾아가 ‘너 왜 라면 안 줘, 나 무시해’라면 손에 들고 있던 잡지를 말아 승무원의 눈 주변부위를 가격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을 통해 비난의 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신상 털기에 나섰고, 포스코에너지 기업이미지는 바닥으로 급추락 했다.

물론 피해자의 일방적인 주장임을 감안하더라도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추태다. 특히 A씨는 분명 포스코에너지를 대표해 출장길에 올랐다. 그나마 우리 국적의 항공회사였기 때문에 국내서만 문제가 됐지만 해외 항공회사였다면 국제적인 망신도 그런 망신은 없을 것이다.

이 문제는 단순히 한 개인의 실수정도로 치부하기에 너무 파렴치한 일이다. 상식에서 벗어난 행동이다. 국가의 이미지는 국민 개개인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하물며 국내로 온 외국인에게도 친절해야 할 판에 해외서 추태라니.

이 문제는 비단 논란의 핵심에 있는 포스코에너지뿐만 아니라 해외사업으로 확장하는 우리 기업 공동의 문제다. 이번 참에 더 이상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주변을 둘러보고 철저한 교육이 뒷받침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해외시장의 진출을 희망하거나 확장을 꿈꾸는 기업의 실무담당자나 임원은 반드시 나의 행동이 바로 회사의 이미지이자 대한민국의 이미지임을 한시라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