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LED조명시장! 디자인에 신경 써야”
<스즈키 하지메 LIGHTING JAPAN 해외영업본부장>
“일본 LED조명시장! 디자인에 신경 써야”
<스즈키 하지메 LIGHTING JAPAN 해외영업본부장>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3.02.0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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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약형 LED조명 기술 진일보로 지금은 정체 분위기
LG·삼성 등 동향 주시…日 기술 제공하는 기업 민감 반응

"앞으로 LED조명산업은 기능적인 측면보다 디자인측면에서 더욱 확대되고 관련 기업이 많이 진출하게 될 것입니다.”

스즈키 하지메(Suzuki Hajime) LIGHTING JAPAN 해외영업본부장은 일본 내 LED조명시장 동향과 관련 기존 절약형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많아져 기술적으로 상당히 진일보했으나 지금은 정체분위기라면서 앞으로의 LED조명시장은 에너지절약보다 디자인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즈키 본부장은 “한국의 중소기업이 일본 LED조명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기업의 강점을 부각시켜야 할 것”이면서 “이들 기업은 조명기술이나 조명기기, 조명디자인에 특화된 기술을 경쟁력으로 삼고 독자성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다른 전자제품 등에 견줘볼 때 LED조명시장의 진입이 다소 낮은 시장”이라면서 “TV나 냉장고 등 상표가 밖으로 드러나는 제품일 경우 브랜드의 이미지에 따라 진입이 여부가 결정될 수 있으나 LED조명제품의 경우 상표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기업이 합리적인 가격과 보장된 품질을 제시한다면 충분히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즈키 본부장은 일본 내 LED조명시장 변화와 관련 동일본 대지진 전후의 분위기를 전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내 에너지절약에 대한 움직임이 가속돼 됐고, 대안으로 많은 대중매체는 LED조명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후쿠시마원전사고 이전까지는 일본 내 전력이 부족할 것이란 인식이 없었던 반면 후쿠시마원전사고 이후 위기감이 일반국민에게 퍼졌다.

이어 그는 “단순하게 3년 간 일반조명이 더 저렴한 이유로 LED조명의 도입이 지연됐으나 LED조명에 대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일반조명에서 LED조명으로의 많은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밖에도 스즈키 본부장은 일본 LED조명시장이 우리 기업에게 가지는 관심이 특별하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LG전자와 삼성전자 등의 동향에 항상 주시하고 있다”면서 “그들에게 요소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IGHTING JAPAN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조명 전시회로 올해는 지난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간에 걸쳐 일본 동경에 위치한 빅사이트에서 열렸다.

올해로 다섯 번째로 열린 이 전시회에 총 10개 국가의 410개에 달하는 기업이 참가했으며, 참관객만도 3만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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