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국내 최대 고도화 시설 준공
SK에너지, 국내 최대 고도화 시설 준공
  • 박설란 기자
  • orchid@energytimes.kr
  • 승인 2008.09.0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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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도입 절감 및 제품수출로 7조원 수익 기대

SK에너지가 구축한 제3 고도화 시설이 성공적으로 가동 됐다. 이에 따른 국내 원유도입 절감과 제품 수출 증대효과 등이 기대되고 있다.

SK에너지(대표 신헌철)는 3일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SK에너지 울산CLX에서 ‘제3고도화 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박맹우 울산시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치사에서 “세계는 본격적인 에너지 전쟁에 접어들었으며 해외자원개발을 통한 에너지 확보도 중요하지만 고도화 시설 등의 건설 또한 에너지 확보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이 같은 고도의 과학기술을 가지면서 부존자원이 없어도 고유가 시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격려했다.

SK에너지에 따르면 2조원 상당의 자금이 투입된 이번 고도화시설은 원유를 1차 가공하고 남은 물질에서 환경오염 물질인 황과 질소화합물 등을 제거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휘발유 등의 청정 경질유를 1일 6만 배럴 생산하는 규모의 공장이다.

이로써 SK에너지는 국내 최대 물량인 16만2000 배럴(기존 10만2000배럴)의 벙커C유를 재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 고도화 시설 건설로 4조원 정도 수출증대를 기대한다”며 “2010년 10억 배럴의 자주원유 확보를 통해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공사기간 중 연인원 127만여명이 공사에 참여해 무재해 1600만 인시를 달성하고 15개월만에 설비를 완공하고 시운전도 2개월만에 끝내는 등 최고·최단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 단순정제마진이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임에 따라 국내 정유업체들이 고도화 시설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1년까지 인천에 4만 배럴 규모의 고도화 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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