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4사, 난방유 통 큰 지원 나서
정유4사, 난방유 통 큰 지원 나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3.01.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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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재단, 난방유 지원 사업 발대식 개최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최근 27년 만의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정유4사가 에너지빈곤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통 큰 지원에 나섰다. 이 손길은 2007년부터 시작됐으며, 성공적인 에너지빈곤층 지원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영하 17℃를 웃돌던 지난 3일 밤골마을(서울 관악구 소재). 한국에너지재단(이사장 김기춘)은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에너지취약계층의 난방유 지원을 위해 대한석유협회·정유4사(SK에너지·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등과 ‘취약계층 난방유 지원 사업’ 발대식을 가졌다.

정유4사는 지난해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을 위해 모은 사회공헌기금 78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에너지재단에 지정·기탁했다. 이 기금은 전년 50억 원에 비해 대폭 늘어난 규모다.

이 기금으로 에너지재단은 기름보일러로 난방을 하는 아동보육세대와 노인세대, 장애인세대 등 에너지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난방유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사업은 난방유 지원을 전자바우처 형태로 진행한다. 현물로 지원할 경우 한 번에 일시적으로 200ℓ를 지원해야 했으나, 전자바우처는 대상가구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반량만큼 분할 구입이 가능하게 돼 대상자의 이용편의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됐다. 또 등유구입은 카드결제가 가능한 전국의 모든 주유소와 석유판매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기춘 에너지재단 이사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해 달라면서 정유4사가 78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준 것에 감사한다면서 난방유의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박종웅 석유협회 회장은 “충분한 지원을 못해 미안하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에너지재단과 정유4사 관계자들이 밤골마을 28가구에 난방유 200ℓ씩 지원하는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으며,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함께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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