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지구! 우리가 지켜요”
“아픈 지구! 우리가 지켜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2.11.02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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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관공 대전충남본부, SESE나라 경진대회 개최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대전지역 SESE나라 어린이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였다. 시름시름 앓고 있는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다.

에너지관리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전호상)는 어린이들에게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동시에 에너지절약의 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해 대전지역에서 활동하는 SESE나라 어린이를 대상으로 지난달 31일 대전EXPO(대전시 유성구 소재)에서 ‘2012년도 SESE나라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아직 배울 것이 많은 어린이들이지만 지구를 지키겠다는 열정만큼은 어른 못지않은 듯 대회장이 뜨겁게 달궈졌다. 대회가 열리기까지 한창 시간이 남았지만 어린이들은 대회장 곳곳에 삼삼오오(三三五五) 모여 리허설을 하는 등 준비에 분주했다. 이미 시작된 혹독한 겨울 날씨는 이들의 열정을 꺾지 못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대회는 지난 2011년 11월 결성된 ‘대전광역시 에너지생활문화정착 공동추진본부’의 다양한 홍보·교육사업 중 하나로 열렸다. 어린이들이 에너지절약과 신재생에너지 이용에 관한 다양한 활동이 담긴 사례를 발표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날 대회장에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낸 어린이들은 대전지역 SESE나라 소속으로 가정과 학교에서 에너지절약과 신재생에너지 이용에 관한 실천·체험·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지구를 구하기 위한 더 나은 방법을 찾는 지구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본선대회에 앞서 대전지역 SESE나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예선을 펼친 결과 총 13개 SESE나라가 본선에 진출했다.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되자 어린이들의 눈은 반짝반짝. 다른 나라의 아이디어를 유심히 지켜보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생활 속에서 양치 컵을 사용하는 방법을 비롯해 바이오디젤 만들기란 제목의 UCC, 지구온난화의 다양한 부작용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드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소개됐다.

이날 최고의 상인 최우수상은 대전금성초등학교 SESE나라 ‘에너지레인저스 3총사’에게 돌아갔다. 또 동명초등학교의 ‘동명SESE어린이’와 남선초등학교의 ‘남선초록별지킴이’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아쉽게 장려상에 머문 SESE나라 소속 한 어린이는 “너무 안타깝고 아쉬워요”라면서 울먹이기도 했다. 이를 바라보는 교사와 학부모의 눈시울도 덩달아 불거졌다.

이날 전호상 에너지관리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고 있자니 우리 지구가 건강해지는 것 같다”면서 “이 아이들에게 좀 더 살기 좋은, 아름다운 지구를 물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는 SESE나라 활성화와 우리 아이들의 에너지절약에 대한 창의적인 활동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활동사례발표뿐만 아니라 창작곡과 UCC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한 경진대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너지관리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지난 여름철 전기절약을 위해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 여름방학과제물로 배포한 절전노트 중 우수절전노트로 선정된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고, 에너지절약 게임과 축하공연 등 재미있는 이벤트가 함께 열리는 등 명실공이 에너지절약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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