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영어>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6)
<스크린영어>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6)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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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0.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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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영어’는 일반적인 영화 감상평이 아닌 우리 사회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상황을 연관시킨 필자의 생각이 표현되며, 영화속의 명장면과 명대사를 통한 교훈도 소개하고 있다. 필자(신병철)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근무 중이며, 사단법인 에코맘코리아에서 정책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지난 수년간 세계 각국의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비지니스를 직접 수행해온 인물이다.

필자가 지금까지 경험해 본 바에 의하면 부동산시장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부동산은 대부분 사람들의 전 제산이기도 하지만 투자의 대상이기도 하기 때문에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관련되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경험과 지식에 있어서도 너무나 많은 차이가 난다.

부동산거래를 전혀 해보지 않았거나 경험이 일천한 사람에서부터 수많은 실전경험을 통하여 노련미의 극치에 달한 사람들까지 범위가 매우 넓다. 어느 곳이나 그렇겠지만 좋은 사람들도 있고 사기꾼들도 많은 곳이 바로 이 곳인 것 같다. 경험이 없는 사람이 거처를 얻기 위해 들어왔다가 또는 자산을 불리기 위하여 멋도 모르고 들어왔다가 쓰디 쓴 맛을 보고 돌아가기도 하는 곳이 부동산시장이다. 경험 많은 이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초보자들을 둘러치고 메치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금전의 유혹을 받은 어떤 사람들은 나쁜 일을 도모하기도 한다. 돈에 울고 돈에 웃는 곳!

필자도 거처를 구하기 위해 지금까지 수많은 부동산관련 인물들을 만났다. 아프고 분한 기억도 많다. 우리사회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불의를 저지른 이들과 수년간 법적분쟁을 진행한 적도 있다. 하지만, 선하고 정의로운 이들도 있었다.

얼마 전 신문기사를 보니 아파트를 분양가보다 40% 할인하여 판매중이라는 기사라 났다. 전세를 살고 있는 필자로서는 구미가 당기는 일이어서 바쁜 시간을 쪼개, 퇴근 후 현장을 방문해 보았다. 비록 교통이 불편하고 외진 것이 단점이었지만 58평 아파트를 3억 5천선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었다. 평당 600 전후라면 건축비와 부지매입비를 생각해 볼 때 거의 원가수준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부로 들어가 보니 으리으리하게 넓고 좋았다. 한 번쯤 이런 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아봐야 하지 않겠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권준 실장을 만난 곳은 바로 이 곳이었다. 해당아파트 분양업체의 판매를 담당하는 그녀는 필자에게 해당아파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으며 우여곡절 끝에 필자가 해당 아파트를 구매하지 않게 되었을 때도 싫은 내색 없이 끝까지 필자의 편에 서서 친절하게 업무를 처리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가능하면 고객인 필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여러 면에서 신경을 써주었다.

모 건설사에서 분양소장으로 일하는 친구의 말을 들어보면 일부 몰지각한 분양사무소 직원들은 아파트 하나를 팔기 위해 온갖 감언이설과 심리전을 벌여 고객들을 현혹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잘못하면 이전투구의 장이 될 수도 있는 할인 분양아파트 시장에서 그녀는 가능한 고객에게 최선의 이익을 가져다주기 위해 노력하였다. 물론, 어떤 사람이든지 완벽 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필자를 포함 누구나 부족한 부분을 지니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이다. 향후 아무리 어렵더라도, 뼈를 깎는 지속적 노력을 통하여, 아무쪼록 그녀가 더욱 더 고객의 이익을 가장 우선시하고 더욱 더 많은 고객들을 행복하게 하며 이 세상에 평안과 기쁨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귀한 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남의 것 등쳐먹고 욕먹으며 살아도 한생,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흩어 뿌려 구제하여도 한생이다. 어차피 빈손으로 돌아갈 세상, 원 없이 사랑하고 원 없이 베풀다가 가는 것이 더 지혜로운 길이 아닐까? 이런 사람의 마음은 평안을 누리고 궁극적으로 복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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