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신개념 선박용 전선 개발
STX조선, 신개념 선박용 전선 개발
  • 김만기 기자
  • kimmk@energytimes.kr
  • 승인 2008.08.2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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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내열성 및 무외장성·내도료성 등 뛰어난 기능 갖춰

STX조선이 업계 최초로 무외장성, 내도료성 기능을 갖춘 신개념 선박용 전선 개발에 성공했다.

STX조선은 선박용 전선의 기술 국산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선박용 전선 전문업체인 (주)TMC와 함께 무외장, 내도료성 선박 전선 ‘Fine Route(파인 루트)’ 개발에 성공, 최근 한국선급(KR)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STX조선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이 선박용 전선을 둘러싸고 있는 철 재질의 외장을 없애 무게와 전선 두께를 각각 25%, 15% 이상 줄였으며, 가격도 기존 전선 대비 약 8% 가량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전선들은 선박용 도료(페인트)에 대한 내구성이 없었으나 파인루트는 내도료성으로 비닐 커버링과 접지 작업시간을 줄여 1척당 평균 1700M/H(M/H=시간당투입인원)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STX조선은 특히 -30℃부터 150℃까지 견딜 수 있는 내한․내열성으로 다양한 운항 환경에도 견딜 수 있으며, 선박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감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STX조선 관계자는 “파인루트 개발 성공은 선박 건조뿐만 아니라 선박과 관련된 전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강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하반기에 해외 메이저선급의 인증을 획득해 내년부터 STX조선에서 건조되는 모든 선박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간 약 250억원 규모의 선박용 전선을 구매하고 있는 STX조선은 이 제품 개발을 통해 연간 약 20억원 정도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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