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가스배관, 세계서 EPC사업자로 등극
토종 가스배관, 세계서 EPC사업자로 등극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2.10.07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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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 Iraq Kirkuk-Baiji Pipeline EPC Project 수주
규모만 1억2700만佛 달해…LNG·LPG파이프 2열 시공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그 동안 축적한 우리의 가스배관 관련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최근 이라크에서 발주한 가스배관 건설공사를 총괄하게 될 EPC(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사업자로 세계적인 경쟁회사를 따돌리고 우리 기업이 당당히 따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사업을 수주한 가스공사가 국제입찰을 통해 첫 EPC사업을 수주함으로써 세계 시장에서 EPC사업자로 당당히 인정받게 됐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는 이라크 OPC(Oil Pipelines Company)에서 국제입찰로 발주한 ‘Iraq Kirkuk-Baiji Pipeline EPC Project’에 참가한 결과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를 통과하고 쟁쟁한 경쟁회사와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Kirkuk)에서 베이지(Baiji)까지 110km에 이르는 구간에 LNG파이프(18인치)와 LPG파이프(16인치)를 2열 병행으로 건설하는 것이며, 부대설비로 긴급차단밸브와 계량설비, 광케이블 등이 설치된다.

이 프로젝트의 사업규모는 1억2700만 달러(한화 1500억 원 가량). 오는 2014년 10월 모든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며, 본 계약은 오는 10월 진행될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공사가 이번 이라크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던 배경은 그 동안 축적한 가스플랜트 건설과 운영 노하우였다”면서 “특히 이 프로젝트는 가스분야 기술수출과 자원개발과 연계시킨 또 하나의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이라크 정부는 막대한 에너지자원 대비 부족한 공급인프라 증설과 노후화된 배관 교체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이라크 내 대규모 후속사업에 대한 선점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그 동안 가스플랜트 건설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기술을 수출하는 등 해외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LNG터미널 관련 ▲멕시코 만싸니요 LNG터미널 투자와 운영사업 ▲싱가포르 LNG터미널 기술사업 ▲UAE LNG터미널 기술사업 ▲중국 절강LNG터미널 기술사업 ▲중국 강소LNG터미널 기술사업 등 수행하고 있다.

또 배관사업 관련 모잠비크 마푸토 도시가스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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