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히트펌프용 가스엔진 개발 서둘렀어야
가스히트펌프용 가스엔진 개발 서둘렀어야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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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2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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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력수급난이 여름, 겨울을 떠나 왜곡된 에너지구조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 가운데 가스용 냉난방기기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그 동안 가스용 냉난방기기 중 대표적인 제품인 가스히트펌프(GHP) 보급은 월등한 효율에도 불구하고 효율에 비해 보급이 지지부진했다. 전기히트펌프(EHP)와 견줘볼 때 제품 가격이 고가인데다 사용에 다소 불편한 것도 걸림돌 중 하나다. 게다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다보다 A/S 등에 따른 불편함도 고객이 외면하는 한 요소다.

가스공사가 이 문제를 해결할 해법을 내놨다. 관련 기업과 함심해 가스히트펌프 실외기 핵심부품인 가스엔진을 직접 개발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가스터빈은 기존 농업용 가스엔진의 성능을 업그레이드시킨 산업용 가스엔진이며,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그 동안 일본으로부터 비싼 로열티를 주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보급이 가능해진다.

가스엔진 국산화에 따른 효과는 막대할 것으로 판단된다. 먼저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제품의 가격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할 것이고, 고객의 입장에 맞춘 A/S 등은 고객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이라도 가스히트펌프용 가스엔진 개발에 나선 것은 박수칠만한 일이다. 다만 에너지구조가 왜곡되고 전력수급난이 대한민국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이때 이미 가스엔진의 기술개발이 완료됐다면, 지금의 상황과 맞물려 가스히트펌프에 대한 보급이 더욱 확대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가스엔진 기술개발에 필요한 개발기간은 2년이다. 2년 후 우리 전력산업은 대형 발전소가 대거 준공됨에 따라 전력수급난에 따른 가스히트펌프의 보급을 촉진하는 명분이 줄어들 가능성이 농후하다.

정부는 가스히트펌프 기술개발과 발을 맞춰 가스히트펌프의 보급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전략을 짜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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