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시장 변화에 부응 환골탈태”
“에너지 시장 변화에 부응 환골탈태”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8.08.2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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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신임 이사장 에관공 조직 전면 개편 시사
중형 관용차 대신 업무용 하이브리드車 애용 ‘솔선수범’

“새로운 시대를 반영하고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신 시장을 겨냥, 조직의 전면 개편을 통한 환골탈태의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에너지관리공단이 29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완전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이태용 신임 이사장은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쟁과 함께 협력의 놀라운 힘을 살려가는 ‘팀웍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임 이사장은 먼저 에너지관리공단의 새로운 사명을 준비 중이다. 지난 2주간의 공모를 통해 200여건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접수, 조만간 심의를 거쳐 공표할 예정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진단, CDM사업 등 에관공이 단순한 정부 업무를 대행하는 것을 벗어나 세계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사명을 모두 담기에는 현재의 사명이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에서다.

이 신임 이사장은 “시장에서 서비스의 기능은 매우 중요하다”며 “그린에너지와 저탄소녹색성장, 에너지절약을 모두 포함하는 상위 개념이 우리 기관이 앞으로 집중하게 될 기후변화 대응이기 때문에 새로운 CI는 고객 서비스의 개념과 공단의 모든 기능을 내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마련키도 했다.

이미 한국능률협회 등 외부전문가와 내부 인력을 활용, 전문 TF팀을 구성해 경영 효율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1차안을 가지고 지난 25일 전 직원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반발을 최소화하고 변화에 순응할 수 있도록 사전에 노사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쪽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려는 의도다.

이 신임 이사장은 특히 부임 당시부터 중형 관용차는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에관공에서 업무용으로 쓰고 있는 소형 하이브리드車를 애용하고 있다고 한다.

“굳이 중형차를 탈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에너지 저소비형 사회구조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에관공의 수장으로서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신임 이사장이 하이브리드차를 고집하는 이유는 또 있다. 홍보에 대한 중요성 때문이다.

모든 정책의 마지막이 홍보라 생각한다는 그는 친환경 하이브리드차가 일반 도로에서 자주 눈에 뗘야 국민들이 에너지절약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덧붙여 에너지절약을 사회문화로 정립시키기 위해서는 홍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신임 이사장은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수출산업화를 조기에 달성하도록 지원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정책은 지난 2004년부터 의욕적인 기술개발 추진과 보급을 시행하고 있고 2030년까지 11%의 비율로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여가게 됐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부품·소재 등의 국산화율을 높여 내수시장이 기반이 된 수출산업,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초고유가 시대에 에관공에 부여된 국가적 책무와 시대적 소명으로 인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신임 이사장의 행보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태용 이사장 약력>

서울대 정치학과 행정대학원 / 행정고시 22회 / 동력자원부 사무관 /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사 행정관 / 상공부 불공정수출입조사과장 / 상공부 산업진흥과장 / 산자부 석탄산업과장 / 산자부 산업입지환경과장 / 주제네바대표부 WTO 참사관 / 산자부 자본재산업국장 / 특허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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