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비축유 55% 하향조정
정부 올해 비축유 55% 하향조정
  • 박설란 기자
  • orchid@energytimes.kr
  • 승인 2008.08.2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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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량 1억4100만배럴 어려워 기간연장 고려

정부가 고유가로 인해 올해 비축유를 당초 225만배럴에서 90만 배럴 적은 135만배럴로 하향 조정해 2010년까지 비축유 1억4100만배럴을 확보하겠다던 정부의 계획이 발목을 잡혔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8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에 따라 올해 비축유 확보 목표를 계획된 225만배럴에서 135만배럴로 낮춰 수정하고 고시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국내 원유 수입의 80%이상을 차지하는 두바이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비축유 확보 규모를 줄이는 것이 불가피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이로써 현재 총 비축유는 정부가 유사시를 대비해 해외에 저장시설을 두고 사용하는 국제공동비축유 3550만배럴을 포함해 직접 구입한 7600만배럴까지 총 1억1150만배럴로 목표량의 79%에 이른다.

이에 따라 정부가 2010년까지 비축유를 1억4100만배럴 확보하겠다는 당초계획이 수정될 전망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국제유가를 배럴당 47.5달러로 가정하고 2010년까지 목표를 1억4100만배럴로 정했다”며 “유가가 100달러 이상으로 오른 상황에서 연말에 물량을 늘이거나 목표치에 적절한 기간으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비축유 문제와 관련해 “향후 석유수급위기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간접비축효과가 큰 국제공동비축에 힘써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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