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 이산화탄소가 없다”
“박물관에 이산화탄소가 없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8.08.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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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STOP CO₂!’ 선포식 가져

역사의 숨결과 문화의 힘이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녹색박물관 만들기에 나섰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최근 범정부적인 저탄소 녹색성장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재단 기후변화센터(이사장 고건)와 공동으로 탄소감축을 위해 지난 25일 박물관에서 선포식을 갖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캠페인을 벌인다.

STOP CO₂캠페인은 환경재단 기후변화센터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펼치고 있는 범국민적인 캠페인으로 지구온난화의 원인물질인 CO₂를 줄이기 위한 의식전환 운동이자 삶의 양식을 바꾸는 실천운동이다.

이날 선포식은 박물관 전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 실태를 알리는 영화 ‘침묵의 눈’의 상영으로 시작됐으며, 신재생에너지 확충 등 온실가스 줄이기 위한 10대 실천과제가 발표됐다.

이날 발표된 10대 실천과제는 ▲박물관 전시시설 및 신개축 공사시 CO₂과소비 자재의 사용을 억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운용 ▲대중교통 이용 박물관 찾기 캠페인 ▲박물관 맞춤형 건물자동화시스템의 효율적 운영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충에 노력 ▲절전방식의 생활화 ▲야간 근무 시 스탠드형 조명기구 사용하기 ▲발간 인쇄물의 재생지 사용비율 높이기 ▲종이 사용량 줄이기 운동 전개 ▲박물관 안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기 등이다.

이날 최광식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전 세계 박물관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녹색박물관을 구현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천 가능한 과제를 선정해 꾸준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자연친화형 에너지절약 시설인 헬리오스탯과 자연채광설비, 폐열회수설비 등의 견학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또 에너지 다소비 문화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2008 에너지효율 건축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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