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공기관장 일괄사표 방침을 거부해 왔던 이헌만 가스안전공사 사장이 결국 사의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가스안전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장이 지난 21일 사표를 제출했으며, 22일에는 이임식이 열린다.
이 사장은 경찰청 차장 출신으로 2006년 10월 선임돼 임기를 1년여 남긴 상태로 신 정부들어 공공기관장들이 일괄사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법에 없는 일에 따를 의무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거부해 왔다.
이번 일를 두고 감사원에 이어 지식경제부가 가스안전공사와 원자력문화재단, 디자인진흥원 등 사표를 제출하기 않던 공기업에 대한 전방위 특별 감사를 실시하는 등 무언의 압력이 가해졌을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흘러 나오고 있다.
한편 이 사장의 퇴진으로 아직 사표를 제출하지 않은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과 디자인진흥원장 등 남은 2명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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