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SK E&S,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승승장구
<창간특집> SK E&S,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승승장구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2.04.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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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파워 인수합병에 따른 발전설비 운영노하우 확보
오성복합화력 건설프로젝트로 재원확보 등 자질 갖춰
발전사업자에게 필요한 노하우로 터키 발전시장 진출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우리나라 최대의 도시가스사업자로 잘 알려진 SK E&S가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성공했다.

SK E&S는 발전연료 자체조달로 대표적인 알짜기업으로 손꼽히는 케이파워를 합병한데 이어 그 동안 자체사업으로 추진했던 오성복합화력의 건설공사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게다가 터키의 민간발전시장에 진출하는 쾌거까지 거두면서 국내외 민간발전사업자로 확고한 자리를 굳혔다.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마무리됐다. SK E&S는 LNG Value Chain 통합할 수 있는 기반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최고경영자 직속으로 ‘LNG사업부문’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 E&S는 기존 도시가스사업을 더욱 더 확고히 하는 동시에 민간발전사업과 해외발전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에너지 전반에 걸친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지난 2011년 6월, SK E&S가 발전사업자의 확실한 명분을 갖게 될 케이파워를 합병했다.

SK E&S가 이 회사를 합병함에 따라 기존 도시가스사업자란 수식어를 떼고 종합에너지기업이란 수식어를 달게 됐다. 발전을 비롯한 집단에너지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특히 케이파워의 발전설비 운영노하우를 활용할 경우 적잖은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SK E&S 관계자는 “SK E&S는 케이파워를 흡수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내 안정적인 발전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해외시장에서도 민간발전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충분한 명분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SK E&S가 국내외에서 확고한 민간발전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명분으로 작용하게 될 광양복합화력은 포스코 광양LNG 인수기지 인근 16만5289㎡ 부지에 107만4000kW(53만7000kW×2기)급으로 건설돼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06년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 발전소는 발전설비의 운영경쟁력을 강화키 위해 발전연료를 자체 조달하고 있다. 당시 케이파워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탕구 LNG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BP사와 LNG 도입계약을 체결했고, 2006년부터 앞으로 20년간 매년 60만 톤 규모의 LNG를 공급받고 있다.

이 발전소의 성능은 지난 2006년 상업운전 직후 실시한 특별성능시험에서 최고임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0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최신 질소산화물 저감설비개선에 투자, 질소산화물 15ppm이하로 배출하는 등 친환경발전모델을 구현했다.

이 발전소는 보기 드물게 발전설비 운영과 관련된 업무를 가스터빈 공급회사인 GE에 아웃소싱을 줌에 따라 사업초기의 운영리스크를 최소화했고, GE의 선진운영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하는데 성공했다. 또 핵심발전설비인 가스터빈 정비업무도 제조회사인 GE와 장기정비계약을 맺어 안정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도 이 발전소는 효율상시감시와 관리시스템을 비롯해 또 Condition-Based Maintenance와 가스터빈 Remote Services & World Class Service Support 기법 등을 도입해 최적의 발전설비로 운영되고 있다.

SK E&S는 민간발전사업자가 갖춰야 할 발전설비 운영노하우를 광양복합화력으로 확보한데 이어 건설노하우를 갖추기 위해 오성복합화력을 건설 중이다.

이 발전소는 최근 아시아지역 거점지역을 급부상한 서해안과 우리나라 전력소비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수도권의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경기도 평택시에 건설 중이며, 막바지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발전소의 총 발전설비용량은 83만kW로 대형 석탄화력 1기보다 크고 원전 1기보다 조금 모자란다. 발전연료는 청정연료로 손꼽히는 LNG이며, 이 연료는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수도권에 적합한 연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발전소가 올해 중으로 준공되면 미군기지이전과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등 각종 지역개발계획으로 전력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경기도 평택시 일대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이 발전소 건설프로젝트는 지난 2006년 12월 수립된 제3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어 2008년 6월 발전사업 허가를 획득했고, 9월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부지매입에 이르기까지 일사천리(一瀉千里)로 진행됐다.

이 부지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수도권의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더불어 전력계통을 연결하기 위한 송전선로를 최단거리로 좁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발전소와 변전소의 거리가 평균 10km가량인데 반해 2km내외로 짧아지면서 송전선로 건설비용뿐만 아니라 건설공사에 따른 민원을 최소화시켰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할 당시 SK E&S는 막대한 투자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발전사업의 영역을 확대한 결과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최첨단의 발전설비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SK E&S는 지난 2010년 6월, 총 투자비용 7117억 원 중 5200억 원을 금융시장 경색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산업은행의 금융역량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조달한 있다.

이뿐만 아니라 SK E&S는 GE의 최첨단 친환경 발전설비를 장착키로 했다. GE는 7FA 가스터빈 3대와 배열회수시설 3대, D11 증기터빈 1대, 콘덴서 1대를 각각 공급했으며, 장기유지보수용역과 발전소 운영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SK E&S는 광양복합화력 인수합병에 이어 오성복합화력 건설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민간발전시장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SK E&S는 지난 2월 이명박 대통령의 터키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국남동발전(주)과 공동으로 터키 압신-엘비스탄 지역 내 20억 달러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건설키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SK E&S는 터키 중부 앙카라 남동쪽 600km에 위치한 압신-엘비스탄 지역의 민간발전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A지역에 가동이 중단된 4기(1355MW)의 개보수사업과 B지역에 신규로 건설되는 2기의 발전소를 건설한다.

특히 이 양해각서와 더불어 SK E&S는 압신-엘비스탄 지역 내 C·D·F지역 내 건설될 90억 달러 규모의 광산개발과 발전소 건설사업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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