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첫 멕시코 LNG인수기지 준공
해외 첫 멕시코 LNG인수기지 준공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2.03.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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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삼성물산, 만사니요 LNG인수기지 준공식 가져
앞으로 20년간 보유·운영…남미 등 진출 교두보 마련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우리나라 첫 해외 LNG인수기지의 기술수출로 평가받고 있는 멕시코 만사니요 LNG인수기지가 드디어 준공됐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는 삼성물산과 공동으로 수주한 멕시코 만사니요(Manzanillo) LNG인수기지의 건설공사를 마무리 짓고 28일 멕시코 현지에서 펠리페 칼데론(Felipe Calderon) 멕시코 대통령 등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시운전에 들어갔다.

이 프로젝트와 관련 지난 2009년 주관사업자인 가스공사가 25%, 삼성물산과 일본 미쯔이물산 등이 지분 37.5%씩 각각 참여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했고, 이 컨소시엄은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5억 달러를 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받아 사업을 추진했다.

가스공사 컨소시엄은 이 인수기지 준공 이후 앞으로 20년 간 LNG인수기지를 소유하면서 직접 운영하게 된다. 이 인수기지는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며, 이곳에서 기화된 천연가스는 만사니요발전소와 과달라하라(Guadalajara)민자발전소, 인근도시에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공정은 영하 162℃의 LNG를 저장하는 LNG저장탱크를 건설하는 것. 고도의 기술력과 정밀한 공정관리가 필요한 분야로 멕시코에서 다양한 플랜트 시공 경험을 가진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시공을 맡았고, 관련 기술을 보유한 가스공사가 시공감독을 주도했다.

이밖에도 공기업과 민간 기업이 협력해 이룩한 최초의 해외 LNG인수기지 투자와 기술수출사례라는 점과 한국기업이 총 62.5%의 지분을 갖고 해외 LNG인수기지 플랜트를 최초로 직접 보유해 운영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공사는 지난 20여년에 걸쳐 쌓아온 LNG인수기지와 관련 플랜트 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만사니요 LNG인수기지의 건설감리와 시운전, 준공, 앞으로 20년간 운영관리를 통해 세계시장에 다시 한번 LNG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동 인수기지 사업경험을 통해 남미와 북미 LNG사업에 적극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멕시코 만사니요 LNG인수기지는 태평양 연안 중서부 콜리마(Colima)주 만사니요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86ha의 부지에 15만㎘급 저장탱크 2기와 연간 380만 톤의 LNG를 기화송출하는 설비, 선석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총사업규모는 9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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