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캄차카 해상광구 탐사 중단 위기
서캄차카 해상광구 탐사 중단 위기
  • 박설란 기자
  • orchid@energytimes.kr
  • 승인 2008.08.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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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하자원청(Rosnedra) 라이센스 연장 신청 기각

지난 2004년 한국석유공사와 러시아 국영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Rosneft)社가 양해각서(MOU) 체결 후 함께 진행해온 서캄차카 사업의 탐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여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는 지난달 29일 석유공사와 로스네프트사가 공동으로 참여 중인 서캄차카 사업의 탐사 라이센스 연장 신청이 러시아 지하자원청(Rosnedra)에 의해 기각됐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한·러 정상회담의 일환으로 실시된 서캄차카 사업은 한국 컨소시엄이 40%의 지분을 갖은 가운데 러시아 로스네프트사와 라이센스 유효기간인 지난 2003년 7월부터 올 8월1일까지 진행됐다.

사업의 유효기간이 끝나감에 따라 공동운영회사인 KNG는 지난해 7월부터 라이센스 연장을 추진했으나 2007년도 의무 탐사시추 미이행을 이유로 지난 7월29일 라이센스 연장 신청 기각을 통보받았다 .

석유공사 관계자는 “KNG가 2008년 시추를 위한 제반작업을 진행하면서 시추 착수와 동시에 지난 6월초 지하자원청에 라이센스 5년 연장을 재요청했으며 당시 러시아 정부도 사항을 충분히 인지하고 라이센스 연장의 필요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지난 5일 로스네프트 부사장과 석유공사 부사장, 주러대사가 이고르셀친 러시아 에너지 담당 부총리를 대행한 에너지부 차관을 면담, 라이센스 연장에 대한 협조와 재심의를 요청 한바 있으며 현재 이와 관련한 러시아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서캄차카 해상광구는 6만2680㎢의 면적으로 이는 남한 면적의 약 2/3크기이며 러시아 오호츠크해 해상에 위치해 있다.

탐사사업은 지난 2005년 컨소시엄이 구성된 후 총 3번의 물리탐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6월 제1공 시추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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