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울산풍력발전단지, 연말께 착공
밀양울산풍력발전단지, 연말께 착공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8.08.1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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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수즐론 제품 유력… “국산 풍력발전기도 적극 검토 중”

밀양풍력울산풍력발전단지가 이르면 올 연말에 착공 될 전망이다.

경남신재생에너지(대표 이재혁)는 총 1000억원대의 사업비를 투입, 경남 밀양시와 울주군 경계의 천황산 일대에 조성 예정인 ‘밀양울산 풍력발전단지’의 풍력발전기 설치 및 전략 양산에 필요한 제반 설비와 인프라 공사 등 전반적인 설계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경남신재생에너지는 밀양울산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추진 3년여만에 공사 개시를 위한 설계 작업을 완료하고, 2010년 상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본격적인 풍력발전단지 건설공사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총 설치 용량은 46.2MW, 2.1MW급 22기가 설치될 예정으로 일단 인도의 수즐론에너지(Suzlon Energy Ltd.)社의 제품이 설치될 계획이나 국산풍력발전기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경남신재생에너지는 이곳에서 12만MW의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12만MW는 연간 총 3만여 가구(4인기준)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며, 연간 126억원규모의 매출액을 올리는 동시에 7만3000톤에 이르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경남에너지 관계자는 “이곳은 풍력발전단지로써는 국내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이며 국내 풍력발전 전체 생산량의 36%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천황산 일대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고 녹지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최첨단 공법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풍력발전기 설치 공간에 대해서는 녹지공간을 별도 조성해 개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밀양울산풍력발전단지는 경남도와 밀양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신재생에너지기업인 한신DNP를 비롯해 유러스에너지, 남동발전 등이 컨소시엄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경남신재생에너지는 이미 지난해 8월 환경부의 사전환경성 검토 및 산업자원부의 발전사업자 허가를 완료한 바 있으나 송전탑 건설과 관련해 환경단체와의 마찰로 진통을 겪어 왔다.

한신DNP 관계자는 “환경단체와의 협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나, 마찰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 연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상호간 이견을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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