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국제회의서 韓 녹색성장 우수성 홍보
환경국제회의서 韓 녹색성장 우수성 홍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2.02.2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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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 대표단 이끌고 유엔환경계획 특별집행이사회 참석
라운드테이블 공동의장 맡아…IPBES 사무국 유치 활동 나서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유영숙 환경부 장관이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에 걸쳐 케냐에 위치한 유엔환경계획본부에서 열린 ‘제12차 유엔환경계획(UNEP) 특별집행이사회 및 세계 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 녹색성장을 알리는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회의는 ‘Rio+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유엔환경계획 정례 회의로 최신 환경현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각국의 환경정책을 공유하고 결의안을 채택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녹색경제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제도적 체제구축을 비롯해 환경변화와 Rio+20 이후 대응방안 등을 주제로 열렸다. 이 회의기간 중 ‘녹색경제(green economy)’와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에 대한 논의가 잇따랐다.

지난 21일 유영숙 장관은 녹색경제를 주제로 한 장관급 라운드테이블 토론에서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성과와 역할을 높이 평가받아 공동의장을 맡았다.

이날 유 장관은 “녹색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국가별로 국가적 전략을 수립하고 국제적으로 가시적인 실행비전을 수립하는데 초점을 맞춰야한다”면서 “우리나라는 녹색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전략으로 녹색성장을 제시해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녹색성장은 환경보존과 경제발전, 사회시스템이 조화를 이루는 전략”이라며 “현재의 경제·사회적 관행과 녹색경제 사이의 간극을 해소할 수 있는 효과적인 과도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티나 비안치니(Martina Bianchini) 다우 케미컬 부사장은 “녹색성장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방법인데 비해 녹색경제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방법이라는데 차이가 있으므로 이 둘을 조화롭게 실시해야한다”면서 “한국은 산업계와 정부, 양자가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 자발적으로 협조하며 성과를 이뤄간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일 유엔환경계획 사무국은 기자회견을 열고 물과 화학물질, 대기, 토양, 생물다양성 등에 대한 과학적인 데이터를 중심으로 구성된 GEO-5 SPM 회의의 결과물인 요약본을 공개했다.

피터 길루스(Peter Gilruth) 유엔환경계획 국장은 “GEO-5 SPM 결과는 환경문제의 진단뿐만 아니라 과학에 기초한 해결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그 솔루션 중의 하나가 녹색경제(Green Economy)”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단은 지난 21일 IPBES(Intergovernmental Science-Policy Platform on Biodiversity and Ecosystem Service) 사무국 유치를 위한 홍보리셉션을 마련했고 400명에 달하는 인파가 모여들었다.

IPBES는 생물다양성과 생태계분야에서의 정책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사회에서 설립을 논하는 과학기구로 현재 한국과 프랑스, 독일, 케냐, 인도 등 5개 국가에서 사무국 유치를 두고 경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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