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생존싸움이지만 즐겁게∼”
“에너지절약! 생존싸움이지만 즐겁게∼”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2.02.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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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에너지관리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 본부장-
국민의식 눈 띄게 달라져
인류생존문제로 바라봐야
이웃 배려하고 국익 보장


“우리나라가 자원이 없어 에너지절약을 해야 한다는 지금의 패러다임은 분명 바뀌어야 합니다. 에너지절약은 생존전략입니다. 에너지절약에 대한 국민인식 반드시 변해야 합니다.”

이종배 에너지관리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 본부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에너지절약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9.15 대규모) 정전대란 이후 국민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정전을 통해) 국민들은 생활의 불편함을 느꼈을 것이고 그에 따라 올 겨울 전력수급에 불이 켜졌지만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남지역 22개 시·군 순회특강의 주제로 바로 이것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본부장은 “세계적으로 형언하기 어려운 기상변화가 빈발하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원인이 에너지 과용과 남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에 있다는 점이 명확해진 이상 에너지절약은 이제 인류생존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더 이상 에너지절약을 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문제가 된 전력수급과 관련 이 본부장은 “우리나라 전력수요가 매년 400만kW씩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그 원인을 살펴보면 뜻 밖에도 전력수요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산업부문이 아니라 가정상업 부문에서 보급이 급격히 확대된 EHP(Electric Heat Pump) 등 냉난방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작업이 필요한데 막상 현장 점검을 나가보면‘내 돈으로 내가 사용하는데 뭘 간섭하느냐’란 말을 종종 듣게 된다”면서 이때가 가장 답답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 그는 “이 같은 생각은 너무나 근시안적인 위험한 발상”이라고 단정 지은 뒤 “지금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것은 단지 나의 경제적 이익에 손상이 가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웃을 배려하고 국익을 보장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추진되는 사업방향에 대해 이 본부장은 “전남 해상풍력발전을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잡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그리드 시범사업을 에너지자립 섬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광주광역시 에너지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광주시를 저탄소녹색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을 가시화시키는 것도 중요한 사업 중 하나”로 손꼽았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우리가 가진 역량과 외부역량을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이 지역의 의제를 주도하는 핵심기관으로 부상하는 것이 목표”라고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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